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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허락by 운영자



하루는 첫째가 말을 너무 듣지 않아 화가 났다.

“주안이가 엄마 말을 너무 안 들어서 힘들어. 주안이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나 봐.”
첫째는 그 소리를 듣더니 깜짝 놀란다.
“엄마, 주안이는 엄마를 사랑해.”
“엄마 사랑하지 마.”
“엄마, 아니야. 주안이는 엄마를 많이 사랑해.”
“사랑한다면서 무슨... 그냥 주안이 마음대로 살아.”

그랬더니 아이는 대성통곡을 하면서 엄마를 사랑한다고 난리다.
내가 너무 심한 소리를 했나 싶어 다시 아니라고 해도
첫째는 놀랬는지 눈물을 쉽게 멈추지 못했다.
엄마를 마음껏 사랑하라고 하니 그제야 훌쩍거림이 잦아들면서
나를 꼭 껴안는 것이 아닌가.
아이에게 ‘엄마 사랑하지 마!’는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하나님, 정말 사랑해요.”
“나 사랑하지 마. 네 맘대로 살아.”

“하나님을 사랑해요.”
“그래. 나를 마음과 뜻과 목숨 다해 영원히 사랑해라.”  

이 둘 중에 무엇이 더 좋을까?
당연히 사랑하라고 하는 것이 좋다.
사랑한다 해도 받아주지 않는다면 고통이 따로 없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며 사는 것은 큰 감사다.

“하나님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어서 기뻐요. 행복해요. 나도 많이 사랑해요.”
하루를 이런 고백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writer by 주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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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7/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