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른 정
"연락이 안 된다고? 친부모가 다시 떠나버린건가?"
수년 전 방송을 통해 친부모를 만났던 해외입양아의 이야기가 다시 신문기사에
실렸습니다. 그 기적과도 같았던 그들의 만남이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다시 연락이 끊어져버렸습니다.
그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올 계획이라고 합니다.
문득 '그의 양부모는 어떠한 마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과 정성을 다해 양아들을 키우고, 친부모를 그리워하는 아들의 마음이
안쓰러워 그 찾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양부모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기르는 정이 정말 크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기른 정이 낳은 정보다 크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10개월간을 뱃속에서 고이 키워 엄청난 고통과 께 출산하면서
드는 정도 있겠지만, 수십 년간을 기르면서 함께 쌓아간 정을
이길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키울 때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기를 때 잘 길러야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몫을 해내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도 제대로 잘 길러 잘 들여야 일할 때 잘 써먹을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기를 때 제대로 기르지 못하면 제대로 써먹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성스럽게 기르고 있습니다.
부모처럼 기르면서 정도 들고 길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가 클 때 부모 말 잘 안 듣고 말썽을 피우면 그 부모의 걱정거리가 되고
부모의 말을 잘 듣고 바르게 자라면 자랑거리가 되듯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바르게 자라면 우리도 보람, 하나님께도 보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