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그 해 여름, 그 어느 새로운 바다에 서서by 날개단약속

그 해 여름, 그 어느 새러운 바다에 서서


-오유리-

 


나는 다 똑같은 바다인 줄 알았습니다.
나는 다 똑같은 파도인 줄 알았습니다.
산보다 키가 큰 바다
나무보다 푸른 파도


그 해 여름.
난 당신으로 인해
새로운 바다를 살게 되었습니다.


굳이 갈릴리가 아니라도
당신을 느끼기엔 충분했으니
소금 같은 눈물방울
바람에 날려 보내고


새로운 바다
하늘을 모신 인생 나룻배에
나 웃으며 노를 젓습니다.

 

 

 

조회수
10,671
좋아요
0
댓글
3
날짜
8/28/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