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24절기-경칩) 기지개 펴다by 즐펜

 

 

잠은 잠으로 끝나고 만다.


-하늘말 내말 4집-

 

 


따뜻한 봄비가 내린다.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린다.
개구리들은 눈을 뜨자마자 번식기인 봄을 맞아
짝을 짓고 알을 낳는다.
이처럼 때가 되니 달콤한 잠도 뿌리치고
저마다 기지개를 편다.
깊은 잠에 빠진 이들을
깨우는 계절이다.
죽었던 행실도 마음도
살아나는 계절이다.

조회수
10,050
좋아요
0
댓글
2
날짜
3/6/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