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경칩by 도토리

경칩

 

 

 

개골,
기지개를 켠다
으드드득
움추렸던 뼈마디가 지르는 소리에
잠자던 서른하나, 깜짝 놀랐다
말썽쟁이 개구리 개골.
이제 다시 엄마무덤 지켜야지
누덕누덕 기운 서른하나
이제 다시 무엇을 하러갈까
개골, 개구리 우는데
개골, 나도 깨어 운다
경칩.
그래, 나도 깨어보자.
이왕 깨어난 거 작품 하나 만들어보자.

조회수
10,253
좋아요
0
댓글
2
날짜
3/9/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