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말은 죽지 않는다.by 주아나

 

 

품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말을 삼가야 되나니

사람은 죽어도 그 말은 죽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말 내말 3-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저 분은 내가 물건 좀 잠깐 빌려 달라고 했을 때,

안 된다고 매몰차게 거절했던 분이지.’

저 분은 항상 나를 좋게 평가하는 분이지.’

저 분은 나를 안쓰럽게 여겨서 이해하시는 분이지.’

저 분은 신앙에 대해 알려준다며 나를 속상하게 한 분이지.’

조회수
10,024
좋아요
0
댓글
0
날짜
6/3/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