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몸무게가 5.4kg이 밖에 되지 않아 안쓰러운 둘째다.
영양사의 말은 시간을 1시간 늘려 분유 양을 늘려 보자고 한다.
정말 1시간 텀을 더 두고 먹으니 양이 늘긴 늘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그나마 밤중 수요로 최고 160mL를 먹는다.
그러고는 공갈 젖꼭지를 빨고 잔다.
오늘 새벽, 공복이 6시간이고 마지막 먹은 양이 100mL라 과감하게 200mL의 분유를 타 먹였다.
남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00mL를 다 먹고 잔다. 공갈 젖꼭지를 물리지 않고도 잘 잔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어 토할까봐 좀 더 안고 있다가 자리에 누였다.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며 드는 생각이
‘아! 하나님도 이러하시구나.
우리 인생들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영혼의 양식을 풍부히 주시며 그 말씀을 잘 소화 시킬 수 있게 감동과 깨달음으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말씀이 되어 인생 살아갈 수 있도록 보듬어 주시고서야 품에서 내려놓으시고 우리의 인생을 불꽃 같은 눈으로 바라보시며 영원히 동행하심을.’
그래도 둘째를 낳아 키우는 엄마인데 아직 초보 같은 나는 뭐지? ㅎ
이렇게 어리고 부족한 나에게 하늘의 귀한 생명을 맡기시다니 하나님은 강심장이심이 분명하다.^^*
내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주님이 키워주심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오늘, 아이를 통해 하나님은 나를 또 한 차원 높은 깨달음으로 동행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