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작품
어느 대학교 인문관은 한국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건축가는 자신의 작품에 이 건물을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문대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방을 만들기 위해 1층을 개조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건축가는 이 건물은 더 이상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수백 개의 작품을 만들었어도 작가의 마음에 딱 드는 것은 몇 개 안됩니다. 그 나머지는 작품 취급을 안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 똑같이 느껴지지만 작가의 눈에는 다른 것입니다. 작가가 구상하고 계획한 대로 만들어지고 그 뜻에 맞게 쓰여 질 때 작가의 마음에 드는 것입니다. 이런 작품들을 산 작품이라고 하고 이런 작품에는 높은 가격이 매겨지게 됩니다.
인간은 창조주의 작품이고 작품 중에서도 걸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 중에도 창조주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나는 창조주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지금 나는 걸작품이라고 불릴 만한 인생을 살고 있을까요? 진정한 작품 인생을 살기 위해서, 인생을 만든 작가인 창조주의 구상과 뜻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