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우주를 꿈꾸니?
주께서 물어보셨다.
"우주, 우주.
넌 왜 그렇게 우주를 소원하니?
네가 사는 곳은 지구이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곳도 지구인데
넌 왜 우주를 마음에 두니?
우주엔 아무것도 없어.
공기도 없고, 대기도 없고.....
어느곳은 태양도 없어.
나의 마음도 우주엔 없어.
그런데 너는 왜 우주를 꿈꾸니?"
나는 대답했다.
"아름다워서, 넓어서?
주는 내가 왜 우주를 꿈꾼다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 세계가 너무나 신기합니다.
또한 저는 지구가 좁습니다.
아둥바둥 산다는것이 싫습니다.
저는 무를 꿈꿉니다.
내가 인간으로서 필요한것이 없다는그것을 원합니다.
공기도, 대기도 없고.
발 붙일 땅도 없고, 동물도 없고,
그리고 남은건 나 밖에 없는곳.
생각의 끝에, 척박한 상황가운데 남은건 나.
그리고 나 때문에 우주까지 이끌려 오신 내주.
주여,
주는 내가 왜 우주를 꿈꾼다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