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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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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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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고맙습니다.기자 : 5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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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 & 버리기
오래전, 어렸을 적에는 우리 마을 어귀 한 곳에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곳이 있었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때라 쓰레기가 많지도 않았지만 누구네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서로 알던 때라 버려진 쓰레기가 누구네 것인지를 한 눈에 알아볼 정도였다.우리 집에도 오래되고 쓰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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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노래
별 하나, 별 둘. 별 셋!와~ 별자리도 보인다!하늘에 수 놓인 별들이 유난히 빛나는 밤. 별이 눈에 띄는 이 밤도 정말 오랜만이다. 오늘은 별이 날 좀 봐달라고 소리치는 듯 별 하나를 찾으면 또 여기, 또 저기 서로 밝은 빛을 내뿜는다. 작은 내 아이 눈에도 들었는지 손가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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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예쁜 밤 별다방에서
자주 만나며 함께 기도하며 살아온 이웃 삼총사가 동네 별다방에서 모였다.한 친구가 오랜만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꿈에 뵙고 꼭 껴안았다며 마치 살아계신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여행 떠나 이틀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기억이 마음을 괴롭혀 오랫동안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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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림
반가운 전화 한 통.서로 안부를 묻고 그간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화기에 읊는 친구. 직장 동료와 있었던 일 등 직장에서 곤욕을 치렀다는 친구와 한참 대화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대화 끝에 친구는 "네가 일할 때 그렇게 힘들다고 말만 해서 잘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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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니까요
콩은 사과가 부럽습니다.붉은 빛깔에 달콤한 향내가 나고 맛있습니다.그 존재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콩은 사과가 되고 싶었습니다.몸을 키우고 색도 바꾸고 몸부림을 쳤습니다.사과로 변하지 않았습니다.그냥 콩이었습니다.길바닥에 굴려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흔하디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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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선물
축하해~~오늘은 특별한 날!타국에 살고 있는 사촌 동생이 머나먼 고국까지 와서 치른 결혼식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민 스몰 웨딩답게 신랑 신부의 섬세함이 묻어나 내게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날. 같이 온 사촌 동생도 이렇게 다시 예식을 올리고 싶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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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쏴~~쏴~~~ 윙~~ 윙~~밤 9시가 넘었는데 윗집에선 세탁기를 돌린다. 처음 몇 번은 그러려니 했지만 참지 못하는 날은 나도 모르게 구시렁구시렁한다.‘이 밤에 꼭 세탁기를 돌린단 말이야!!’경비실에 말하기도 그렇고, 뒤 베란다 문을 잘 닫으면 또 참지 못할 일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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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중독
요즘은 꽃도 정기 구독이 있는 세상이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꽃을 좋아해서 이번에 처음 시작했다 2주일에 한 번 원하는 요일에 배달해주는데 나는 토요일에 받는다. 그날 아침이 되면 ‘오늘은 또 어떤 꽃이 올까~?’ 하며 은근히 기대한다.기다리던 토요일!꽃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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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좁은 놀이터
어렸을 때 골목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나는 하교하자마자 현관 앞에 책가방을 집어 던지고 골목길로 나오면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 있었다. 걔 중에는 동생을 데려온 친구들도 꽤 있었다. 먼저 온 친구는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들고 선을 그었다. 1부터 8까지 숫자를 쓰고 반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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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슈즈
공원에 우뚝 솟은 동상들.어린아이 눈에도 띄었는지 동상들을 가리키며 가까이 가보자 한다. 사람과 꼭 닮아 신기했나 보다. 참 아름답고 섬세하게도 깎았다. 영롱한 빛으로 반짝이는 눈동자가 살아있다.깎고 다듬어 만들어지는 것 중에 또 다른 하나가 있다. 얇고 부드러운 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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