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예수님을 사랑한단 마리아by 펜끝 이천 리

20221227예수님을사랑한단마리아.jpg







사회자: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님 사랑 선발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심사기준이 있을까요?
예수님: 제가 원하는 사랑을 가장 잘 실천한 자에게 주겠습니다.
사회자 : 오늘 사랑 후보자들 많이 나오셨는데요. 모두 이름에 마리아가 들어가네요. 예수님께 어떤 사랑을 실천했는지 한분 한분 만나보겠습니다.

성모 : 참가번호 1번 예수님의 맘~ 성모마리아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랑하면 엄마 사랑이 제일 아니겠어요. 애 낳고 키워보지 않으면 이 사랑 몰라~

베다니 : 참가 번호 2번 식사 준비로 손가락을 자주 베다니 마리아예요. 오늘 수상의 주인공은 저에요. 저는 식사 준비시간도 아끼며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입니다. 이게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막달라: 참가번호 3번 막달라 마리아예요. 전 몸에 일곱 귀신 막 달라붙어 있었어요. 예수님께서 불같은 기도로 모두 쫓아내셨지요. 얼마나 멋있었는지~ 평생 예수님만 쫓았어요.

사마리아 : 샤랄랄라라라라~ 안녕하세요 이온 음료 같은 여자 참가번호 5번 사마리아에요. 전 남자 문제로 골치가 아팠는데 예수님 만나 눈이 높아졌어요. 역시 남자는 신섹남~ 신앙이 섹시한 남자가 최고죠~

베다니 : 내가 예수님을 제일 사랑한다니까~ 오죽하면 우리 오빠까지 살려줬겠어.

사마리아 : 넌 예수님과 즉석만남 해봤어? 난 우물가에서 단독 미팅했거든?

막달라 : 향유 옥합 들어나 봤니? 예수님 발에 부어나 봤어?

성모 : 쯧쯧.. 30년을 키운 내 앞에서~

사회자 : 대회장이 소란스러운데요. 아, 예수님께서 일어나셨습니다. 심사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예수님:제 심사평은... 안타깝습니다. 여긴 제가 원하는 사랑이 없네요.
사회자 : 저렇게 사랑싸움을 하는데요?
예수님 : 내 사랑과 말씀을 받은 자라면 절대 싸우지 않습니다. 내 사랑은 하나님 사랑도 최고지만 형제사랑도 최고니까요.

사회자 : 예수님의 강렬한 심사평 감사합니다. 그럼 예수님 사랑 선발 대회 1등은... 성모 마리아! 베다니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사마리아! 공동우승입니다.

예수님 : 서로 사랑하니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모두 소중해요. 모두 귀해요. 모두가 나를 사랑하기에 내가 힘낼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제일 받고 싶은 사랑입니다.




조회수
25,523
좋아요
3
댓글
0
날짜
12/27/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