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_보도자료

벼랑 끝으로 내모는...황색언론의 폐해, 사이버렉카까지 그들은 살아갈 기회 잃고 스러져 갔다

김새론, 이선균 등 연예인들의 잇따른 죽음...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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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가십성 기사들, 특히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사생활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은 언론과 방송, 사이버렉카들에게 수익을 올리는 수단이 된다. 그야말로 제목 장사로 이끄는 중요한 기사 아이템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돈벌이 수단이 되는 세상, 황색언론과 사이버렉카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은 죽어야 비로소 끝나는, 심지어는 죽음을 기사화하면서까지 그들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지난 2월 16일, 그로 인해 아름답고 빛나던 청춘이 생을 마감했다. 촉망받던 배우 김새론씨의 죽음은 또다시 지금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일면을 되돌아보게 한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스타의 일탈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운전으로 인해 뭇매를 맞았고 자숙하는 기간을 가지며 그 이후로 재기의 기회를 갖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선두에서 결국 그의 삶을 비극으로 몰고 간 황색언론들. 언론은 사이버렉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배우 이선균 씨 역시 벼랑 끝에 내몰려 세상을 떠나야 했다. 그는 2023년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게 되는데 경찰 수사 단계에서 당시 일부 매체들이 연일 보도를 쏟아냈다. 혐의가 명확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고 그의 배우로서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했다. 황색언론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물고 늘어지며 확대 해석해 보도했다. 사이버렉카들은 그의 사생활을 파헤치며 가세했다. 가정 문제, 경제적 압박 등 개인적인 사정까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차별적인 보도로 인해 그의 배우로서의 명예는 크게 실추되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언론이 알 권리라는 명목을 앞세우기 보다 조금만 더 신중하게 보도했더라면 이들은 대중 곁을 떠나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언론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내세워 클릭을 유도하는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러한 보도 형태가 지속되어야 하나. 사회적인 논의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기사원문 : [한강일보]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97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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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2/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