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Chionanthus retusa |
---|---|
생물학적 분류 | 계 : 식물계(Plantae) |
분포지 | 한국 |
향기로운 백색 꽃이 20여 일간 잎이 안 보일 정도로 나무 전체에 피었다가
가을이면 콩 모양의 보랏빛이 도는 타원형 열매가 겨울까지 달려 있어서
정원수나 공원수, 가로수로 적합한 나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옛날 사람들은 이팝나무 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했다.
모든 식물들이 적절한 수분 공급이 되었을 때 꽃이 잘 피게 되는데,
그 시기가 벼 못자리 철로 물이 많이 필요하므로 수리시설이 변변치 못하던
그때의 일기는 농사의 풍 · 흉과 깊이 관련될 수 있는 것이다.
전국에 이팝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8주를 포함하여
200~500년 된 20여 주의 노거수가 현존하고 있다.
그중에서 승주군 쌍암면에 있는 500년쯤 된 나무(천연기념물 제36호)가 가장 오래되었고,
김해 신천리의 이팝나무는 지금도 정월 대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한 해의 안녕을 빌고 있는 당산목이다. 또한 어청도와 포항에는 상당히 넓은 군락지도 있다.
이팝나무 어린 잎은 말려서 차를 끓여 먹기도 하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번식은 좀 까다로워서 삽목이 잘 안되고,
종자는 이중 휴면을 하기 때문에 두 해 동안 노천매장을 해야 발아가 겨우 된다.
어릴 때 더디 자라는 흠이 있지만
옛날부터 이 땅에 우리 조상들과 함께 살아오며 애환을 같이한
이팝나무야말로 화려하게 개발된
어느 조경 수종보다도 더 귀한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꽃나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팝나무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