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돌을 사러 돌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초가집 형상의 바위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은 저를 보며
"별 특별한 형상이 아니니싼 값에 사가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돌을 사오게 됐습니다.
가게에서 사온 돌을 정원에 세우기 위해
크레인으로 높이들어올릴 때였습니다.
돌을 올려다보니 밑바닥이
'여자 얼굴'로 보였습니다.
신기해서 "여자 얼굴이다!"소리를 지르며
초가집 형상으로 보던 부분을 밑으로 하고,
내가 발견한 '여자 얼굴 형상 쪽'을 앞으로 해서
<바로 세웠습니다>.
<거꾸로> 보던 것을 <바로> 세우니,
완전히 다른 형상이 나왔습니다.
바로 보니
형상과 모양이 제대로 보여서
아름답고 신비하고 웅장한 모습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그릇도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물 한 컵도 담을 수 없으니
그릇으로 보지 않습니다.
고로 그 가치를
10분의 1 정도로만 봅니다.
같은 존재물, 같은 사람이라도
'바로 보는 자'가
'보화를 찾은 자'가 됩니다.
성경도 올바로 풀지 못하면
'거꾸로' 형상을 보는 것과 같아서
하나님의 행하심을무지로 막게 됩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애굽에 임하시리니
<이사야 19장 1절>
2000년 전 하나님을 믿던 유대 민족은
자신들을 구원하러 오실 하나님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이 구름 타고 오신다는 예언이
그들의 가장 큰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라는 한 사람을 쓰고
이 땅에 강림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믿고 기다리던 것과 다르니
예수님을 불신하고 배척했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장 11절>
그러나
유대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시는 표적과 이적을 보고도 믿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속에 말씀하신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사람 구름'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를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게 되었습니다.
무지로 인해서 그토록 기다린 새 역사를
스스로 깨버리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불신함으로 안타깝게 돌아가셨지만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누가복음 22장 27절>
2000년 전과 같이 '구름 타고'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을 '거꾸로' 보지 않고 '바로' 보아야 합니다.
바로 보고 믿고 행해야 하나님의 뜻이 지상에 이뤄지고,
자신의 꿈과 소망 또한 창대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잠언 4장 25-26절>
"거꾸로 보여도 바로 보아라"
정명석 목사
2016. 11. 2. 설교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