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말을 삼가야 되나니
사람은 죽어도 그 말은 죽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말 내말 3-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모습이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저 분은 내가 물건 좀 잠깐 빌려 달라고 했을 때,
안 된다고 매몰차게 거절했던 분이지.’
‘저 분은 항상 나를 좋게 평가하는 분이지.’
‘저 분은 나를 안쓰럽게 여겨서 이해하시는 분이지.’
‘저 분은 신앙에 대해 알려준다며 나를 속상하게 한 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