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기하학을 창안한 데카르트는 철학자이며 수학자이기도 하다.
이런 데카르트에게 큰 영향을 끼친 두 사람이 있다.
첫 번째는 샤를레 신부.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데카르트는 여덟 살 때 예수회 학교에 입학했다.
교장인 샤를레 신부는 그의 총명함을 알아보고,
먼저는 체력을 길러주고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늦잠을 허락했다.
이때부터 여유로운 아침을 맞게 된 그는
명상하는 습관이 생겼고,
긴 명상시간이 그를 명상가이자 철학자, 수학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스웨덴 여왕.
여왕은 교사인 데카르트에게 새벽 5시에 수업해 줄 것을 명령했는데,
이것이 그에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일이었다.
누적된 피로로 감기에 걸리고, 결국 폐렴으로 이어져 유명을 달리했다.
데카르트가 이 두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도 없을 테고 생의 마감이 54세보다 더 길지 않았을까.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하는 우리네 인생, 지금 당신 옆에는 어떤 사람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