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사람이 그립습니다by 날개단약속

 

 

사람이 그립습니다.

 


주름에 가려 작아진 두 눈
한평생 논, 밭에서 구른 두둠한 손

 

 


제대로 허리 한번 펴 보지 못한 인생
접은 무릎 펼 새 없이 일한 세월
굳고 야물지게 닫힌 입술
원망 않습니다.


한탄해봐야 무어 있겠습니까?
다 르리 사는데 무얼...


오늘,
굳게 다문 입술 속 누런 이들이
간질간질 간지러움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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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26/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