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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by 도토리

 


BALANCE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유학시절에 버스를 타려고 하다가 길에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의사의 진단에 의하면 노래는 접어두고서라도 두발로 걷는 것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하는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노래에만 신경을 쓰느라 건강을 소흘히 한 탓입니다.


어느 것이든지 투자하고 노력한 것과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표가 나고 결과가 달라집니다. 수험샐 시절, 시험을 앞두고 영어만 열심히 공부했더니 수학점수가 내려가고 그 다음 달엔 수학공부를 더 열심히 했더니 영어점수가 내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항상 주어진 시간에 한 가지 공부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건강에 더 신경을 쓰는 사람은 오랫동안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살아갈 것이고 공부에만 몰두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학문의 전문가가 되어 살 것이며 신앙에만 몰두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신앙적인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가 합쳐졌을 때 우리는 보다 온전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몸도 정신도 영혼도 모두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건강을 해치면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소용이 없고 영혼의 기쁨을 찾지못하면 아무리 가진것이 많아도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보면 긴 인생의 삶이 보인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어떻게 살아 왔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무엇을 잊어버리고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 영혼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소흘히 여기지 말고 균형을 이루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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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7/17/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