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 지 몇 주가 되었다.
여전히 큰 아이의 잠을 깨우는 일은 쉽지 않지만, 막상 밖에 나가면 가장 좋아하는 아이가
큰 아이며 다른 아이들은 나가자는 말 한마디에 벌떡 일어나 옷을 입는다.
넓고 큰 바위는 우리들의 기도장소가 되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맑은 정신으로 아침기도를 한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바쁘더니 이제는 셋이 나란히 앉아 여유롭게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젠 우리가 그곳의 주인이 된 것 같다.
너희가 밟는 모든 땅이 너희 것이 되리라 했던 하나님의 말씀처럼 우리에겐 땅문서 한 조각 없지만,
쓰는 만큼 주인이 되어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쓰고 누리니 큰 부자가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