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일의 순서by 밤바맨

 

정명석 정명석목사 정명석교주 정명석총재 정명석선생 jms 월명동 기독교복음선교회 상록수 월성 그것이알고싶다정명석 만남과대화 글동네

 


  나는 조선소에 다닌다. 거대한 크기의 배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내가 맡은 일은 먼지, 물청소이다. 선박의 일부분이 완성되어 검사를 받기 전 먼지 등을 제거하여 청결함을 유지한다. 특히나 비 예보가 있는 날이면 몹시 바빠지는데 빗물이 새지 않게 미리 구멍을 테이프로 막고, 비가 그치고 나면 안에 고인 물을 퍼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때도 곧 비가 온다고 열심히 테이핑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멍을 다 막기 전, 한 두 방울 비가 쏟아졌다. 그래도 많은 빗물이 새지 않게 구멍을 막으려는데 물기가 축축한 철판에는 테이프가 잘 붙지 않는다. 조금만 일찍 작업을 시작했더라면 모든 구멍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나중에 고인 물을 퍼내려니 일이 더 복잡해졌다. 그 와중에 한 가지 깨달음이 왔다.


  비도 새기 전에 막아야 하고, 외양간도 소 잃기 전에 고쳐야 한다는 사실.


  그렇지 않으면 물을 퍼야 하는 고생을 해야 하고, 소 잃는 손해를 맛봐야한다. 이렇듯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리고 우리 인생에서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성경 구절도 떠오른다.



<마태복음 6장 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조회수
14,913
좋아요
0
댓글
52
날짜
9/3/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