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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고 싶어요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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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늦어진 등원.
100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어느 유치원에서는 점심을 먹을 땐 쓰고 있던 마스크를 일회용 비닐봉지에 넣어 잠시 보관한다고 한다.
식사가 끝나고 비닐에 넣어 두었던 마스크를 다시 쓰면 비닐은 바로 휴지통으로 버려진다.
이렇게 비닐을 쓰면 일주일이면 500장, 한 달이면 2천 장이다.
어디 유치원뿐일까?
곳곳에서 일회용품 사용은 계속되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 사지 않기, 플라스틱 재활용, 텀블러 사용 등의 여러 캠페인이 코로나로 인해 조금은 주춤하는 듯하다.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선 학교에서는 마스크 스트랩을 쓰는 곳도 많다고 한다.
비닐을 사용하는 대신 천으로 만든 파우치를 써도 좋을 것 같다.

썩는 시간만 해도 엄청나게 걸리는 비닐이, 매일 쏟아지니 어떻게 지구가 숨 쉴 수 있을까?
지구가 쓰고 있는 이 답답한 마스크는 누가 벗겨줄까?
인간도 지구도 시원하게 마스크를 벗어버릴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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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