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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다by 펜끝 이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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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顚八起 칠전팔기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난다.’는 뜻으로,여러 번 실패(失敗)하여도 굴하지 아니하고 꾸준히 노력(勞力)함을 이르는 말.

살면서 자주 들었던 말이지만, 대부분의 말이 그렇듯 찬찬히 곱씹어본 적은 없다. 나는 과연 몇 번이나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부모 교육에서 종종 듣는다. 아이를 칭찬할 때는 ‘똑똑하다’는 것보다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을 칭찬하라고. 노력을 칭찬 받은 아이는 결과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시도하는 법을 배우지만,
똑똑하다는 칭찬에 길들여진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오히려 도전하지 않게 된다. 노력하지 않고 실패하면 “내가 안 해서 그런 거야”라는 핑계를 댈 수 있고 ‘똑똑하다’는 이미지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쉽게 포기하는 아이는 일전일기도 어려울지 모른다.

온 힘을 다해 도전했지만, 실패한 사람은 더 쓰라리다. 그러나 그동안 이루어 온 것들을 디딤돌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일전일기도 버거운 사람인가, 칠전팔기가 가능한 사람인가.

여덟 번까지 일어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나온 길이 아까워서라도, 다시 일어나고 싶어지는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다음엔 더 나은 모습으로 넘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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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1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