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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의 이유by 펜끝 이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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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매력적인 여자 연예인의 예비신랑을 보고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여러 예능에 출연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더니 이젠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한다. 예민한 여자와 무던해도 너무 무던해 보이는 남자는 천생연분처럼 보였다. 빠르게 변화하고 소통이 힘들어진 오늘날, 많은 사람이 예민하고 불안하다. 어쩌면 이런 시대에 무던한 그 남자는 여자보다 훨씬 더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선생님이 가진 여유가 부러워요.”
의외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여유롭다고?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여러 어려움이 닥칠 때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그런데 나는 항상 크게 흔들림 없이 편안해 보였다고 한다. 나도 몰랐던 나의 그 ‘여유’는 어디서 왔을까? 나도 많은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아마도 그 불안을 나 혼자 짊어지고 있지 않아서일 것이다. 어려움이 닥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불안하다. 그리고 그 안 되는 일을 껴안고 해결해 보려 안달하게 되고 막막함에 우울해진다. 나는 그럴 때 하나님께 맡겨버린다. 기도하고 내버려둔다.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을 껴안고 있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생각해 보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면 안 된다. 나는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모든 능력을 갖추고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 하나님의 뜻대로, 가장 이상적인 방향으로 해결해 달라고 기도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이끌어 주고 계시다는 믿음.
이것이 내가 가진 여유의 이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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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16/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