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 에뽕이들!
벌써 환란의 여름이 왔어. 불쾌지수 땜에 너무 화나고 짜증이 나. 내가 지난 영상에 소개해 준 기초화장 기억나지? 기초만 잘 해줘도 여름 따위 무섭지 않아.
그런데 댓글에 의심의 검버섯이 올라와요~ 불신의 주근깨가 생겼어요~ 하는 애들 있더라. 얘들아. 내가 누차 강조하지만 꼼꼼하게 하는 게 중요해. 믿음을 듬뿍 바르면 뭐 해~ 듬성듬성해서는 유혹의 자외선이 빈틈을 뚫고 들어온다고. 특히 환란의 여름엔 실내도 안심할 수 없으면 깨자마자 바로 믿음의 자외선 꼭꼭 바르기야.
오늘은 우리 에뽕이들을 위해 왕을 사로잡을 화장법 2탄을 준비했어. 기초만 잘해놓아도 우리 에뽕이들 충분히 사랑스럽지만 그걸로 만족해선 안 돼. 기초 위에 색조 화장으로 우리의 매력을 300%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저는 똥손이에요~ 하는 에뽕이들. 우린 이미 기초가 잘 되어 있잖아. 그걸로 이미 50점 먹고 들어가는 거야.
먼저 진리의 파운데이션 다들 준비되어 있지? 파운데이션이 종류가 참 많아. 자기가 신앙 결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아서 발라주면 돼. 다만 그 주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발라야 한다는 거야. 시기가 지난 것은 신앙 접착력이 떨어져서 신앙이 들떠 보일 거야. 그리고 우리 신앙에 구멍들... 신앙이 나이 들수록 촘촘해져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느슨해진 신앙의 구멍들. 다들 몇 개씩 가지고 있지? 그 모공을 메꾸기 위해서 진리를 계속 두드려 발라져야 해. 설마 한 번만 쓱- 바르고 끝내는 건 아니지? 그러니까 신앙의 구멍이 여실히 드러나는 거야. 모공이 메꾸어질 때까지 계속 두드리며 진리를 펴 발라져야 매끄러운 신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거라고.
그다음은 아이 메이크업을 할 텐데 우리 에뽕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더라고. 손이 떨려요~ 하다가 망칠 거 같아요~ 아이 메이크업의 핵심은 상대방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이야. 요즘 고양이 눈이 유행이라며 치켜뜨고 사람을 내려보는 메이크업을 하는 에뽕이들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메이크업이야. 우린 눈에 먼저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색을 칠해야 해. 그래야 사람을 자기 생각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그러고 나서 자기 색에 맞는 색을 칠해야 자기에게 맞는 사람과 아는 사람을 구분하여 그에 맞게 바라볼 수 있게 돼.
에뽕이 중에 나는 고양이 눈처럼 쫙~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하는 친구들은 사탄 불가침의 아이라인 추천할게. 하나님과 주님 외에는 그 누구도 감히 허락하지 않겠다는 과감한 시도도 가능해. 째려보기만 해도 사탄이 벌벌 떨 거 같지 않아? 아이라인만 잘 발라줘도 눈매가 확 살아나는 것이 사탄에게 죄 문제로 뜯긴 축복을 확 환불 받아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야. 나도 이거 발라서 우리 민족 죽이려 했던 하만 쫓아냈잖아.
눈매를 강조하다 보니 좀 사나워 보일 수 있잖아. 이때 사랑의 볼 터치로 내 신앙을 톡톡 두드려 줘. 가끔 전투적으로 신앙을 할 때가 있지 않아? 어쩌면 숙제같이 신앙할 때도 있잖아. 그때 이 볼 터치로 내 수줍은 첫 마음을 드러내 보이는 거야. 어린아이 같은 핑크색 사랑으로, 어떨 때는 봄날 같은 살구색 사랑으로, 내 마음을 보인다면 지금의 왕비가 아니라 그 옛날 사랑을 시작했던 여인을 본 것처럼 왕의 마음이 두근거리지 않겠어?
이때 왕을 사랑함을 증거하는 강력한 립스틱 필요하지. 내가 이렇게 왕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고도 가만히 있으면 그게 무슨 왕의 기쁨이 되겠어. 우리 왕이 이만큼 잘났어요~ 나 왕 만나서 행복하다 부럽지, 이것들아~ 이렇게 증거의 립스틱으로 나의 입술을 꾸민다면, 메이크업의 화룡점정을 찍는 일이 될 거야~
에뽕아, 메이크업 다 해도 립스틱 안 바르면 사람이 화장 전혀 안 한 거 같다니까. 내가 그동안 받은 은혜와 축복을 증거의 립스틱으로 화끈하게 발라줘야 온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빛나 보이는 거야. 이러니 왕이 나를 이뻐하지 않을 수 있겠어?
오늘도 에뽕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나 하나 사랑받을 거면 뭐 하러 채널 팠겠어~ 모두 왕의 사랑 받자고 내가 모든 꿀팁을 알렸으니 꼭 실천해서 댓글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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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8/22/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