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무리에게 오니, 한 사람이 본점 사장님께 다가와 말하길,
“사장님, 우리 가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배고픔으로 몹시 고통받고 있습니다.
힘이 없어 걷지도 못하겠고 너무 지쳤습니다.”
사장님이 말하길,
“멀리서 오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 식당은 분점도 있습니다. 이곳의 맛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슬픈 기색으로 말하길,
“12곳에 체인점을 내셨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근처 체인점을 발견하고는 그곳에 들어가 한술 떴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는 그 맛이 아니었습니다. 실망하여 도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분점 직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 모든 레시피를 다 주었건만! 실력도 기술도 부족한 자들아, 내가 언제까지 분점까지 책임져야 하겠느냐?
그 가족을 데려오라.”
그리고 사장님께서 배고픔을 꾸짖으셨다. 그러자 배고픔이 가족에게서 나가고,
가족은 순식간에 배부름을 얻고 만족하더라.
그때 분점 직원들이 따로 사장님께 다가가서 물었다.
“우리는 어찌하여 배고픔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사장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레시피 연구라도 했으면,
이 음식 더러 맛있어져라 하면 그 음식이 맛있어질 것이요, 너희가 못 할 음식이 없을 것이다.”
“지금도 맛집 찾으러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맛있게 만들어라.
진리도, 인생도 맛있으면 또 찾아온다. 먹었어도 또 먹고 싶어 한다. 그런 맛집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