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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초교파·초종교연합회 회장 초교파 운동 60년의 결론…“종교 평화 없이 세계 평화 없다”

“종교는 오케스트라처럼 조화 이뤄야...한 목소리 강요하는 통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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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교계 연합운동의 산증인 이기철 초교파·초종교연합회 회장


한국 교계 연합운동의 산증인인 이기철 초교파·초종교연합회 회장은 초교파·초종교 연합 분야에서 60여 년을 걸어온 원로다. 올해 92세의 고령임에도 그는 여전히 주 1회 도봉산을 오르고, 헬스와 수영을 병행하며 ‘병·원수·재산·꿈(dreamless sleep)이 없다’는 규율로 살아간다. 사람들은 그를 ‘사무자(四無者) 목사’라 부른다. 단순한 금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욕심과 미움을 비워낸 결과라고 그는 말한다.

기자가 서울 종로 인근에서 만난 이기철 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놀라울 만큼 건강했고, 눈빛은 또렷했다. 육체의 노쇠함보다 영적 확신과 사명감으로 충만한 듯했다. 그는 오늘도 ‘종교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들고 있다. 그의 지휘가 한국 종교 지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기철 회장은 초교파 운동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종교 평화 없이 세계 평화는 없다. 초교파 운동은 이 슬로건을 실천하려는 시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른 교단과 종단을 오케스트라의 악기로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며 “악기의 재질과 음색, 연주법은 다르지만, 배려와 규범이라는 지휘 아래 조화를 이루면 시민에게 유익한 음악이 된다. 이름하여 ‘종교 오케스트라’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교 오케스트라는 한 목소리를 강요하는 통합이 아니다”라며 “각자의 목소리를 내되, 타인의 음을 들으며 힘을 조절해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협연이다. 이 모델이 자리 잡을 때 종교는 다시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 [한강일보]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10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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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24/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