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로 넘겨보는 진리와 사랑의 life
필자는 기독교복음선교회(CGM, 세칭 JMS)에서 신앙생활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2월 2일 정명석 총회장 목사님은 '스스로 조심하라'라는 말씀으로 일상과 신앙생활 전반은 물론 코로나19에 대해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 때만 해도 코로나 확진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시절이었다.
3일 후 정명석 목사님은 주일말씀과 관련해서 친필메모를 정성껏 써주셨다. 목사님의 친필메모는 주일 말씀 제목조차 쉽사리 잊어먹는 우리들을 저격한 아이템으로, 항상 말씀을 생활속에 떠올리며 살 수 있게 했다. 이 말씀을 기억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때부터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예배 본당 들어가기 전 모든 교인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와 손 소독을 실시했다. 기침과 미열 증세가 있는 사람은 본당 출입을 금지하였으며, 각종 모임 참석도 조심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또한 의심 증상이 있으면 국가에 신고하고 철저히 협조하라고 권고를 받았다. 필자를 포함한 교인들도 비말 접촉을 피하기 위해 어딜가나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권하는 위생수칙을 생활화 했다.
이대로 사라질것만 같던 코로나가 대구의 한 종교단체를 발단으로 확진자가 200여명으로 급증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예정된 모든 모임과 행사는 취소되었고, 선교회 소속 모든 교회가 모바일예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는 22일 정부에서 '종교행사 등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 당부하기 전부터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이후 일부 대형 개신교 교회에서 본당 예배를 고집하다가 결국 계속되는 권고조치에 모바일 예배로 겨우 전환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본격 세력을 확장하는 시발점이 된 특정 종교단체가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필자는 불안해졌다. 다수의 입장에서 보면 '마이너 신흥종교'인 기독교복음선교회도 언론사의 조회수 올리는 소재로 공격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했다. 한 놀라운 기사가 등장했다.
해당 기사에는 필자가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존재조차 잊어버렸던 정명석 목사님의 친필 사인이 실려있었다. 기사는 '주의 말씀이 코로나 절대 방지약이다'라는 표현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성도들이 정명석 목사의 친필사인과 설교를 코로나 방지'부적'으로 사용하는 양 몰고 있었다. 제보자의 뇌피셜이 궁금해지며, 사실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기자의 책임도 크다. 게다가 당국의 위생수칙을 무시하고 방역당국의 총력적 대응과 다르다니, 이것은 명백한 인신공격이고 명예훼손이다.
또한 기사에서 정명석 목사는 성도들에게 TV 등 미디어 접촉을 금지시킨양 묘사되었다. 그러나 실제 정명석 목사는 최근에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뉴스를 통해 현재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을 꼭 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이 온 세계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보고 같이 기도하자는 것이다. 평소 관심분야 뉴스만을 편식하던 필자에게는 충격적인 부분이었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몇 주째 계속되는 모바일 예배에 신도들이 신앙생활에 해이해질 것을 염려해 그 주 주일말씀의 성경구절이 들어있는 요한계시록을 깊이 읽으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언론사는 그러한 의도의 정명석 목사의 발언을 앞뒤 맥락을 자르고 일부분만 보도하여 마치 성도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지시인 양 묘사했다.
이렇듯 기독교복음선교회는 항상 전체의 사실의 일부분만이 세상에 보도되어 반인륜적 종교단체로 낙인이 찍히고 공격받아왔다. 진실보다도 여론의 힘이 더 센 것이 현실이다. 여성 신도의 비중이 더 높은 종교계에서 특히나 젊은이가 많이 따르던 기독교복음선교회에는 ‘여대생’으로 시작하는 각종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 여론으로 인해 정명석 목사도 성범죄 혐의를 뒤집어쓰고 10년간 좁디 좁은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기까지 했다.
수시로 언론의 표적이 되니 다니기조차 두려울 수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에서 필자가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세상에서 그렇게 공격받는 정명석 목사가 진정 어떤 사람인지 실체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계에 부딪혀 방황하는 청년에게 영원한 영적 세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거듭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을 만났기 때문이다.
[글 | G.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