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Pastor Jung Myeong Seok
말씀
영상
간증
뉴스
글동네
칼럼
카툰&포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내 인생의 껌딱지
1년 365일늘 내 곁에 머무는껌딱지떼어내도어느새 다가와말없이 지켜보는껌딱지어제도오늘, 그리고 내일도...
86601
리더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블스 플랜 1에서 과학자인 ‘궤도’는 모든 사람을 살리는 경기를 했다. 서...
1,72801
기다림
일하는 유치원에 주인 없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흰 털에 검은 무늬가 있는 몸집이 작지 않은 고양이다.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식당 뒷문 곁에 조는 듯 앉아있다.안에서는 조리원이 그날의 식사 준비로 바쁘다.안에서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고양이는 미동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
38,73525
새길
가다 그쳐진 길 앞에 망막함이 터져 나온다 오래 곪은 고름처럼 따가웁다 노선을 바꿀 때다 이때를 놓치면 갈 수 없는 길 차오르는 숨 쉬이~ 몰아쉬며 새길에 오른다 눈코입 손발은 하던식 되풀이 하지를 않는다 새길서 변화된 날보니 타던속 시...
39,28504
가을예찬
가을 날씨가 환상적이다.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다.이런 가을을 애인 삼아 빨갛고 노오란 단풍이 든 산으로 여행도 가고이런 가을을 벗 삼아 속 이야기 털어놓으며 차 한잔 마시고 싶다.일교차가 큰 가을, 공기가 온몸의 땀구멍에 냉수욕과 온수욕을 번갈아 해주니 몸은 어느 장단...
37,53544
혈액형 미스터리
나는 당연히 A형이었다.A형답게 친척들 앞에서도 낯가림이 심했고, 친한 친구도 반에 한 명이면 족했다.누가 부탁을 하면 거절을 못 해 끙끙대며 일 해결하기에 바빴다.말 한마디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가슴 속에 담아두었다.말을 더듬는 것도 성격 탓 같았다....
38,08467
노니철학
한 달 전부터 유치원에서 청소 일을 시작했다.집 안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청소로 돈을 벌게 되다니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아직 군기가 바짝 들어 걸레질도 힘을 주며 빡빡 열심히 청소한다.돌아서면 먼지, 돌아서면 얼룩.해도 표는 많이 안 나는데,안 하면 표가 나는 ...
38,04834
상강(霜降)
오늘이 그날이라 흐리고 비와 바람도 나린다 서리 내려 얼기 전에 논에서 싹싹 거둬들였다 남에서 북으로 노랗게 바알갛게 단풍 옷 입고 빨강, 하얀 국화는 ...
37,38503
찍찍찍
몇 주째 재활용 쓰레기 하나가 계속 집 앞에 있었다.청소부의 반품이라는 글씨와 함께.아침에 윗집 할머니는 냄새난다고 대체 누가 버렸냐며 역정을 내셨다.나도 개념 없는 사람 같다며 같이 맞장구를 쳤다.그래도 여전히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다.늦은 오후가 되도록 쓰레기 봉지...
36,81777
각도
처음으로 꽃꽂이를 배우게 되었다.오랜 경험의 베테랑 강사님은 무심하게 ‘쿡쿡’ 오아시스에 꽃을 꽂는다.5분도 지나지 않은 시간, 입이 쩍 벌어지게 멋진 작품이 탄생하니 모두가 그 기술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두 번째 수업 날, 동양 꽃꽂이를 하는 날이다.동양 꽃...
37,32267
빨강머리 앤과 기하학
정기 독서 모임에서 ‘빨강머리 앤’을 읽었다.어릴 적, TV 만화로 접해 만화 주제곡까지 완창할 정도의 빨강머리 앤의 열렬한 팬이다. 또 책으로도 읽으면서 내가 앤이 되었을 정도로 참 좋아했다.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빨강머리 앤이 &...
38,448710
겉보다 속
복잡한 서울 도심.오전부터 일이 있어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데, 공포의 지옥철 너밖엔 도무지 답이 없더라.한산한 도시에 살다 온 내게 서울 지하철은 아직도 무시무시한 존재다.특히 아침 출근길엔 더더욱.옛날에나 들어볼 법한 푸쉬맨을 두 눈 똑똑히 봤으니 말 다 했지.15분이...
43,35738
28 /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