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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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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소나무
내 손에 주름이 있는 건 길고 긴 내 인생에 훈장이고 마음에 주름이 있는 건 버리지 못한 욕심에 흔적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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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의미
“나도 해봐야지~ 아빠는 힘이 ‘개’ 세지~”“어......”“이 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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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되고 싶어
그들이 무리에게 오니, 한 사람이 본점 사장님께 다가와 말하길,“사장님, 우리 가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배고픔으로 몹시 고통받고 있습니다.힘이 없어 걷지도 못하겠고 너무 지쳤습니다.”사장님이 말하길,“멀리서 오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 식당은 분점도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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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물입니다
“전부 다 기형입니다. 전 사람이 아니라 추물이에요.”2006년 미국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자신이 괴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왔다. 얼굴에 대해 묻자 “눈은 사시고 턱선도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눈코입 모두 부자연스럽다.”라며 진심으로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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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두죽傳
옛날 옛적 가나안 한 동네에 두 사람이 있었으니, 에서는 형이요 야곱은 동생이라동부 동모 소산에 쌍둥인디 아따 쌍둥인 듯 쌍둥 아닌 쌍둥 같은 그들은 너무 달라먼저 난 것은 붉고 털 난 것이 새벽녘 동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개처럼나중 난 것은 허옇고 매끈한 것이 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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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일하는 유치원에 주인 없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흰 털에 검은 무늬가 있는 몸집이 작지 않은 고양이다.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식당 뒷문 곁에 조는 듯 앉아있다.안에서는 조리원이 그날의 식사 준비로 바쁘다.안에서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고양이는 미동도 하지 않고 기다린다...
40,59225
새길
가다 그쳐진 길 앞에 망막함이 터져 나온다 오래 곪은 고름처럼 따가웁다 노선을 바꿀 때다 이때를 놓치면 갈 수 없는 길 차오르는 숨 쉬이~ 몰아쉬며 새길에 오른다 눈코입 손발은 하던식 되풀이 하지를 않는다 새길서 변화된 날보니 타던속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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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예찬
가을 날씨가 환상적이다.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다.이런 가을을 애인 삼아 빨갛고 노오란 단풍이 든 산으로 여행도 가고이런 가을을 벗 삼아 속 이야기 털어놓으며 차 한잔 마시고 싶다.일교차가 큰 가을, 공기가 온몸의 땀구멍에 냉수욕과 온수욕을 번갈아 해주니 몸은 어느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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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미스터리
나는 당연히 A형이었다.A형답게 친척들 앞에서도 낯가림이 심했고, 친한 친구도 반에 한 명이면 족했다.누가 부탁을 하면 거절을 못 해 끙끙대며 일 해결하기에 바빴다.말 한마디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가슴 속에 담아두었다.말을 더듬는 것도 성격 탓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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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철학
한 달 전부터 유치원에서 청소 일을 시작했다.집 안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청소로 돈을 벌게 되다니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아직 군기가 바짝 들어 걸레질도 힘을 주며 빡빡 열심히 청소한다.돌아서면 먼지, 돌아서면 얼룩.해도 표는 많이 안 나는데,안 하면 표가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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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霜降)
오늘이 그날이라 흐리고 비와 바람도 나린다 서리 내려 얼기 전에 논에서 싹싹 거둬들였다 남에서 북으로 노랗게 바알갛게 단풍 옷 입고 빨강, 하얀 국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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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찍
몇 주째 재활용 쓰레기 하나가 계속 집 앞에 있었다.청소부의 반품이라는 글씨와 함께.아침에 윗집 할머니는 냄새난다고 대체 누가 버렸냐며 역정을 내셨다.나도 개념 없는 사람 같다며 같이 맞장구를 쳤다.그래도 여전히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다.늦은 오후가 되도록 쓰레기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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