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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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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타산지석
“아, 왜 그러는데?!! 그냥 옆으로 가~!”운전을 하면 혼잣말이 많아진다. 욕하진 않지만, 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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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쏴아 강한 물줄기는 아니어도넉넉하게 젖게 할 수 있어큰 것은 아니어도원하는 것 담을 수 있어요즘 누가 ...
3,06001
상강(霜降)
오늘이 그날이라 흐리고 비와 바람도 나린다 서리 내려 얼기 전에 논에서 싹싹 거둬들였다 남에서 북으로 노랗게 바알갛게 단풍 옷 입고 빨강, 하얀 국화는 ...
35,41703
찍찍찍
몇 주째 재활용 쓰레기 하나가 계속 집 앞에 있었다.청소부의 반품이라는 글씨와 함께.아침에 윗집 할머니는 냄새난다고 대체 누가 버렸냐며 역정을 내셨다.나도 개념 없는 사람 같다며 같이 맞장구를 쳤다.그래도 여전히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다.늦은 오후가 되도록 쓰레기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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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
처음으로 꽃꽂이를 배우게 되었다.오랜 경험의 베테랑 강사님은 무심하게 ‘쿡쿡’ 오아시스에 꽃을 꽂는다.5분도 지나지 않은 시간, 입이 쩍 벌어지게 멋진 작품이 탄생하니 모두가 그 기술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두 번째 수업 날, 동양 꽃꽂이를 하는 날이다.동양 꽃...
35,31167
빨강머리 앤과 기하학
정기 독서 모임에서 ‘빨강머리 앤’을 읽었다.어릴 적, TV 만화로 접해 만화 주제곡까지 완창할 정도의 빨강머리 앤의 열렬한 팬이다. 또 책으로도 읽으면서 내가 앤이 되었을 정도로 참 좋아했다.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빨강머리 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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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다 속
복잡한 서울 도심.오전부터 일이 있어 목적지까지 가야 하는데, 공포의 지옥철 너밖엔 도무지 답이 없더라.한산한 도시에 살다 온 내게 서울 지하철은 아직도 무시무시한 존재다.특히 아침 출근길엔 더더욱.옛날에나 들어볼 법한 푸쉬맨을 두 눈 똑똑히 봤으니 말 다 했지.15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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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집 아가씨
어머니를 만나러 신갈에 갔다가 어느 식당에 들르게 되었다.전날 삼겹살 먹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삼겹살이 내내 댕기고 있던 터라망설임 없이 삼겹살을 주문했다.예쁘장한 얼굴에 열정적으로 싹싹하게 주문을 받으러 온 젊은 아가씨가정확한 발음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억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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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야금
여름 휴가다!올해도 바다를 포기할 수 없어 속초로 정했다.언제 출발하는 것이 좋을까?출근 시간 피해서 9시에 가면 좋겠어.내비게이션으로 보니 2시간 30분 걸리네.휴게소에서 점심 간단히 먹으면 속초에 12시 도착이다.오후 시간 넉넉하니 두세 군데 놀고 숙소에 들어갈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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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에서
조금만 가면 산과 바다가 널렸는데 이 무더운 여름에 서울 탐방이라니...짧은 휴가 일정에 맞춰 가족과 서울 탐방을 하기로 했다.출발하기 전부터 빗방울이 후두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서울로 올라가는 내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빗줄기가 내리친다.여러 코스 중 가장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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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나누기
옛날 이탈리아 속담에 ‘나누기는 항상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어느 날 수학책에서 이 문장을 보는데 가슴이 뜨끔했다.나에게 ‘나누기’는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나는 정기적으로 어느 단체에 후원하는데, 어느 날은 ‘내가 뭐 그리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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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한글 공부
“빈아! 한글 공부하자!”“아이, 하기 싫은데.”7살의 한숨 소리가 깊다.“엄마 한 개만 해.”둘째가 앙증맞은 손가락을 하나 들고 간절히 빈다.한글 공부 한 장만 하자는 표시다.두 장을 해도 5분도 안 걸리는걸...그럼 나는 알았다고 하면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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