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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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가거나, 바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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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은 서로 다른 종교를 갖고 있으면서 아랑곳하지 않고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깊은 산골 오두막에서 외로이 수도 생활을 하는 법정 스님을 존경했고, 법정 스님은 "나야 세속을 떠나 수도(修道) 한다지만 세속에 같이 살면서 수도 하는 신부님들이 더 위대해 보인다."며 또한 존경했다고 합니다.


  이같이 거룩한 구도(求道)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세속(世俗)’은 빠져나가거나 극복해야 하는 장애와 같은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세속은 사람들의 ‘욕망(慾望)’을 일으켜야 소비가 일어나고 소비가 일어나야 돈이 돌아 굴러가는 곳이라 ‘욕망을 권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에서는 이 ‘욕망’이 ‘죄(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약1:15)’와 모든 ‘괴로움, 일체개고(一切皆苦)’의 원인이라 규정하고 있기에 종교적 관점에서 세속은 ‘죄(罪)를 권(勸)하는 곳’일 수 있습니다.


  현대의 ‘미디어(Media)’들에는 알게 모르게 이러한 ‘욕망(죄)’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권하는 컨텐츠들이 차고 넘칩니다. 그러기에 자기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의 영향을 받아서 순간 생각이 ‘죄’의 방향으로 돌아가고 또 죄짓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죄짓는 ‘생각과 그 환경’에서 빠져나올 수 있어야, ‘마음’도 ‘몸’도 죄를 안 짓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 선교의 중요성


  대표적인 미디어로서 ‘인터넷’은 참으로 놀랄만한 별천지입니다. 차 한잔 마시기에도 부족한 60초의 시간 동안 유튜브에는 600개가 넘는 새로운 동영상이 업데이트되고, 70만 건에 가까운 페이스북 글들이 올려 지고 있습니다. 이 컨텐츠들 가운데도 ‘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보다 육적 욕망을 자극하는 내용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생활에 필수적으로 사용 되는 인터넷을 아예 끊어 버리고 거기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랑비 옷 젖듯 나쁘지 않은 듯 보이나 실상은 신의 생각과 상반되는 많은 컨텐츠들이 우리 뇌에 차곡차곡 쌓여 ‘죄’도 ‘죄’가 아닌 것처럼 되어 버리면 이는 참으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인터넷 선교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인터넷에서 전도 하는 것 즉 도를 전하는 것이야말로 ‘죄’가 아닌 ‘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우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우리 ‘섭리 역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신의 생각이 어떠한지 알게 해 주는 확실한 ‘컨텐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니 인터넷 선교는 참으로 비전(Vision) 있는 분야입니다.


  단, 인터넷 선교는 당장에 가시적 선교 실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처음에는 의욕을 갖고 도전했다가 오래 못 가고 ‘해도 안 된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컨텐츠 역시 가랑비 옷 젖듯…… 그렇게 차곡차곡 사람들의 뇌 속에 스며드는 것이기에 이를 잊지 않고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야 합니다.




자기 육신이 행한 만큼, 자기 육의 공적만큼 천국이 완성


  각자 자신의 천국에서 거할 집은 자기 육신이 행한 만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불가(佛家)에서도 사람의 몸과 마음의 활동, 일상생활을 뜻하는 말로 업(業)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데, 이 업(業)은 다시 신체가 짓는 신업(身業), 입에서 비롯되는 구업(口業), 마음에서 일어나는 의업(意業)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자기 몸으로 하는 행동, 입의 말로,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무한히 생사(生死)윤회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육신 쓰고 살면서 행하는 우리의 ‘일상’, ‘행함’이 그토록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육신 가지고 살면서 어떤 사람은 호수에서 물고기 잡는 것에 만족하고, 어떤 사람은 강에서 물고기 잡는 것에 만족하고, 어떤 사람은 바다에서 물고기 잡는 것에 만족하고 산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이는 ‘세속’, ‘죄’에서 빠져나오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겠지만, 또 어떤 이는 선교를 통해 세속을 바꾸는 용감한 도전으로 차원을 더 높이려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헛된 욕망(죄)’에서는 어서 빠져나오고, 의에 대한 욕망, 휴거 차원에 대한 욕심은 한 층 더 높여 행한다면 하늘도 땅도 더욱 만족하며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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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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