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노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중에서
명화 ‘인생은 아름다워(1999년작,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에서 적어도 ‘죠슈아’에게 있어서만큼은 처참한 전쟁포로수용소가 온통 재밋거리가 차고 넘치는 신나는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귀도’는 죽음으로 끌려가는 마지막 순간조차 익살스런 모습을 연출해 보이면서 죠슈아에게 인생은 역시 재밌고 아름다운 것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포로수용소에 갇힌 인생 조차 아름답도록 바꾼 힘은 바로 수용소에 가득한 귀도의 사랑, 바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이 가득하다면 어느 날이든 멋진 날이고, 어떤 곳이든 아름다운 장소가 됩니다.
죠슈아 정, 나의 스승은 필자에겐 ‘귀도’와 같은 분이십니다.
질풍노도의 시기, 온 세상이 혼란스럽기만 한 내 인생의 한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고,
그래서 이 세상, 그리고 세상에 몸담고 사는 우리네 인생이야말로 아름답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절망 속에 허덕이는 수많은 인생에 ‘인생은 아름다운 것’임을 알게 하신 나의 스승께서는 매인 몸으로 이 시월을 보내고 계십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하늘과 소통하는 나의 스승.
하지만 그의 삶이 늘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고생 하나 없는 그런 평온한 삶으로 일관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울지 모르겠습니다.
월명동 자연성전, 그중에서도 야심작. 그 건축 과정만 봐도 그렇습니다.
신으로부터의 영감을 받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건축기법으로 단번에 완성하신 것이 아니라, 무려 다섯번이나 실패하고서 기어코 완성한,
다섯 번이나 무너진 그 지경에도 ‘돌은 무너났어도 내 마음은 여전타’시며 여섯 번째 완성을 시킨,
이 야심작이야말로 스승의 평소 가르침을 웅변으로 제시하는 위대한 걸작입니다.
인생살이가 실패의 연속이라 하더라도 이 야심작 앞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됩니다.
‘하늘과 소통하는 나의 스승도 다섯 번 실패 하고 여섯 번째 완성하셨다.‘
이것이야말로 번번이 실패하는 인생에 대한 직접적인 위로이며 동시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의 원천입니다.
그러기에 월명동 자연성전의 야심작은 아름답고, 신비하고, 웅장한 것입니다.
스승의 위대함은 하늘과 함께함으로 일으킨 기적들을 통해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난과 어려움, 고통 속에서도 감사, 감격, 기쁨으로 그 하시는 일을 지속하는 것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듯 합니다.
매인 바 된 그곳에서 여전히 그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우리 역시 이를 분명하게 깨달아 알기를 종용하십니다.
암울하기만 할 것 같은 현실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음은 비저닝(Visioning)과도 관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수도생활 중 대둔산 독수리 봉에서 굶어 죽든, 얼어 죽든 할 수밖에 없는 극한 어려움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음은 머지않아 월명동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진리를 찾아 몰려드는 장면을 미리 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섯 번이나 무너져 내린 야심작 앞에서 다시 마음을 일으키고 감사와 기쁨으로 여섯 번째 쌓기를 시작할 수 있음도 이전에 건너편 동산에서 야심작 자리에 우뚝 선 돌들이 빚어내는 아름답고 신비하고 웅장한 모습을 이미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 시월 다시 우리 앞에 닥쳐 있는 현실은 언뜻 암울해 보입니다.
스승에 대해 재판부가 1심에서 유일한 물증으로 제시되었던 ‘녹음파일’이 증거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판 과정에서는 ‘기획고소’ 가능성을 다분히 느낄 수 있는 ‘메시지’를 증거자료로 확보하여 재판부에서 이를 중요한 증거로 채택했으면서도 추가적인 조치 없이 판결 낸 것을 두고 선교회 회원 모두가 크게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선교회 공식적으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으니 한 번 더 두고 볼 일이긴 하겠지만,
필자 주변에서 우울증세를 호소하는 회원분들이 종종 발견되곤합니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 한 점에도 변함없이 하늘의 사랑이 가득하니 우울하게만 보내기에는 이 시월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120여 개국에 이 위대한 이야기가 전해 지는 밝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보고 있으니,
돌이 다섯 번 무너진 듯 한 이 순간에도 '우리 마음은 여전타',
다시 용기를 내어 감사, 감격, 기뻐함으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끝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에 기득차서 살아가는 나를 따라와 주세요.
당신도 나와 같이 모두들 희망이 차서 기뻐하며 웃으면서
희망이 되어 살아갑니다."
- 정명석 목사의 창작곡 '날 좀 봐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