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요조숙녀'는 지금도 흔히 쓰는 '숙녀'의 어원이면서 아주 오랜 기간(특히 동양에서) 가장 '이상적인 여성'의 대명사였습니다.
이는 시의 경전, 시경(詩經)이 그 출전으로 '얌전하고 정숙한 여자'를 뜻 합니다.
시경 원문에서 이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요조숙녀 군자호구' (窈窕淑女, 君子好逑)와 '요조숙녀 금슬우지' (窈窕淑女, 琴瑟友之) 가 있습니다.
첫 문장은 요조숙녀가 군자와 잘 어울리는 베필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두 번째 문장은 요조숙녀는 금슬로 벗 삼는다(혹은 금슬 같이 벗 삼고 싶은 이)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요조숙녀란 앞에 나서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그윽한 심성을 갖고 있으며 남편(군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내조하고,
때에 따라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기분을 달래 주고 우애있게(부부사이 '금술'이 좋다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자연주의 교육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에밀'(루소 작 Jean-Jacques Rousseau, 1712~1778)에
'결혼 후에도 연애의 행복을 오래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지상 낙원이다,그 비결은 부부된 후에도 언제까지나 애인으로 있는것이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결혼 생활이 관성화 된 일상이 되지 않기 위해 '연애(사랑)'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시경과 에밀 모두 남성 우위의 시대상이 반영 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녀(부부)관계의 핵심,
신부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도리는 우선은 '대상을 사랑하는 것으로 낙을 삼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해 보며,
이에 현대적 여성상까지 반영 해 넣는다면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헤아려 그 하고자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힘써 도우며 끝까지 함께 하는 것' 정도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것 외에는 인간에게 낙이 없다는것을 어릴 적 부터 깨달으시고 평생 하늘 사랑을 낙 삼고 계신 정명석 목사께서 신부의 시대를 맞아
"하나님은 왜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부모가 사랑함으로 자식을 낳듯이 하나님도 사랑으로 창조하셨기에 사랑으로 대해 주신다.
그러니 우리도 사랑으로 대해야 된다. 사랑한다면 하늘의 마음을 헤아려 그 몸이 되어 그 일을 함께 행하는 것이다.
사랑함으로 낙을 삼아야한다. 사랑이 창조목적이다."
말씀 해 주심은 '명령'이라기 보다 언제나 하늘과 금술 좋게 살며 온전한 창조 목적을 이룬 천국으로의 지름길을 제시한 것에 훨씬 가까운 것입니다.
요조숙녀로서 신부의 시대를 맞을 자들은 이렇게 기도드려야겠습니다
헛 된 것을 사랑함으로 낙 삼지 않게 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오직 성삼위, 주를 사랑하는 것으로 나의 가장 큰 낙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그것이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