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칼럼_연재칼럼_Three Cents Column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격

"하나님의 신은 수면(水面)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그 위대한 창조 사역을 묘사한 대목 중 제게는 유독히 인상 깊은 구절입니다.


수중(水中)이나 공중(空中)이 아닌 '수면(水面)에 운행'하신다...
필자는 이를 '경계(Border)'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이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와 같은 구절을 보더라도 하나님의 '위치'를 가늠 해 볼 수 있는데
물과 물, 혹은 물과 뭍, 땅과 하늘의 '경계'에 서서 창조하셨다는 것을 쉽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새로움'은 대개 '기성(旣成)'들 간의 경계에서 경계를 허무는 활동을 통해 만들어 집니다.
발라드 음악에만 빠져 있으면 종신 발라드 가수로 살게 됩니다.
'국악'도 접하고 '재즈'와의 경계선도 타고 넘을 수 있을 때 '힙합'이든 뭐든 새로운 '쟝르(genre)'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발라드 전문가 되는 것은 문제 있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쟝르'를 만들 수 있다면 이는 더 큰 '창조'의 영역이니 의미가 더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신약 시대 예수께서도 전형적인 '경계에 서서 경계를 허무는' '창조'자셨습니다.
그 역시 수면 위(갈릴리 바다)를 걸으셨듯, 신과 인간사이, 땅과 하늘, 죄인과 의인, 이방과 유대인, 율법과 은혜...
그의 말씀과 행동은 모두 경계(구약과 신약)에서 경계를 허무는 과정에 속했다는 것을 성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동양철학에서는 '경계'가 뚜렷하여 명쾌하게 구분이 되는 상태 즉 '형태가 고정 된' 것을 두고 '기(器)'라 부릅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처럼 이 기(器)가 크고 좋은 것을 높이 평가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과 같이 '대기(大器)'보다 '불기(不器)'가 더 높은 경지입니다.
바로 경계를 허무(파괴 와 재 창조)는 경지가 '불기'에 해당 됩니다.
 
정명석 목사께서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역사를 펴실 때는 새 말씀과 새 노래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새 말씀, 새 노래는 그냥 앉아서 받고 푸는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십니다.

기본적인 것을 받기는 하되 하나님께서 사명자와 같이 역사를 펴면서 말씀이 풀리고, 또 그 새롭게 행한 바 대로 새 노래가 나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새 말씀과 새 노래가 어떤 '특정한 형태로 고정 된 것이 아니란'(不器)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사실 특정 형태로 고정이 된 것(器)은 생명체가 아닙니다. 죽은 것입니다. 그 안에 운동력이 없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여호와의 말씀(곧 여호와 그 자체)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고 하십니다.

이 점에서  '기(器)', '기성(旣成)'은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격 얻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경계에 서서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신의 속성을 닮은 자만이 새 역사의 자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격자로 성경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않고 순결한 자'를 말씀하셨는데 이를 두고 정명석 목사님께서 정의 하신 바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치우치지 않은 자, 깨끗한 자를 일컫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지 않고 깨끗이 하는 자들이 새 노래를 부를 자격자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기성'에 갇혀있지 않고 경계를 흔드시는 하나님의 새 역사를 알아 보고 그를 시인하며 함께 역사를 펴는 자들,
성령의 감동에 따라 행한 그들이야말로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군자(君子)'들입니다.




조회수
2,998
좋아요
2
댓글
0
날짜
1/7/2020

다른 칼럼의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