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 Story by Milkyway

The Lord is whispering stories to you! Perk up your ears and listen well. Then your spirit will grow quickly and your heart will also grow quickly!

칼럼_연재칼럼_FIM Story

내 귀 안에 돌들이 소리친다.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석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석증(耳石症’)은 말 그대로  ‘귀(耳)에 있는 돌(石)로 인해 생기는 증상(症)’입니다.

의사의 내 귀 안의 ‘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자니 자꾸 귀 속이 간질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귀 안에는 아주 작은 돌들이 있고, 그 돌들이 내 몸의 이동을 따라 이리저리 굴러 다니며 미세하게 움직여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지 뭡니까?


사실. 고개를 돌리고, 일어서고, 걷는 그 모든 순간에 이 작은 돌들이 쉼 없이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나는 너무 쉽게 걸어 다녔습니다.
어지럼 없이 서 있고, 넘어지지 않고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정교한 작동의 결과인지 한 번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돌 하나가 제자리를 벗어나자, 천지가 빙글 도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제야 가슴 속을 울리며 깊은 깨달음이 전해졌습니다.
나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정상’이라는 것은 결코 당연한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을....


이석증 진단을 통해 나는 새삼 창조주의 정밀함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만드실 때 하나님은 결코 대충 만들지 않으셨구나. 보이지 않는 귀 안쪽에, 현미경으로나 겨우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작은 구조 속에, 우리의 일상 전체를 책임지는 시스템을 숨겨 두셨구나...
너무 작아서 평소에는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지만, 없어지거나 어긋나면 삶 전체가 흔들리는 이런 위대한 장치를... .


내 몸 안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돌들처럼, 하나님은 말없이 그러나 정확하게 나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9:40)

빠르게 걷지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천천히 중심을 잡으며 걷게 되더라도, 그 한 걸음 한 걸음을 감사함으로 걸어야겠습니다.

오늘도 넘어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음에, 고개를 돌려도 세상이 흔들리지 않음에, 그리고 이렇게 살아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석증이라는 작은 사건이 내 삶의 중심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려놓았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스토리텔러 주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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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2/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