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까보 다 호카’(Cabo da Roca, 호카 곶)는 포루투갈에 위치한 유라시아대륙의 소위 ‘땅끝마을’입니다.
이곳은 무시무시한 해안 절벽으로 누가 봐도 여기는 ‘땅의 끝’이다 할만합니다.
그런데 땅끝임을 알리고자 세워진 기념 돌에는
"여기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한 시인이 쓴 이 문구가 채택되어 바위에 새겨진 것이라고 하는데...
‘끝’이라 이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바다로 뛰어들기를 ‘시작’했던, 그래서 대항해 시대(엔히크 왕자를 주축으로 콜럼버스, 바스쿠 다 가마, 마젤란 등이 신대륙의 발견, ‘세계’로의 항로 개척)를 열었던 이 땅 선조들의 기상(氣像)을 제대로 함축한 문장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가 끝’이다 하는 마는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해 볼 수 있는 게 없다는 ‘실패, 좌절’
이제 더 이상 할 것이 없이 완성했다는 ‘성공’
정반대의 경우처럼 보이지만 후자(성공)의 경우도 썩 바람직 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실패든 성공이든 우리 모두 스스로를 향해 ‘여기가 끝’이라고 쉽게 단정을 짓는 일들이 얼마나 많았으며 그로 인해 ‘바다’, 새로운 경지에 접근조차 못 했던 일들은 얼마나 많았겠나...생각이 깊어 집니다.
누구든 절벽, 이 땅끝에 서서 망망한 대해를 보면서 '새로운 시작'을 생각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를 극명하게 보여 준 영화 ‘빠삐용’(1973년 미국)의 마지막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지금도 저는 만약 내가 그들과 같은 처지에 놓인다면 ‘빠삐용’(스티브맥퀸 분)처럼 상어가 우글대는 절벽 아래 바다를 향해 과연 뛰어내릴 수 있을까?
‘드가’(더스틴 호프만 분)와 같이 땅끝에 주저앉으려 할까?
결론을 내지 못 하겠습니다.
‘바다’를 향해 새롭게 ‘시작’하려면 지금 여기.,이 땅끝까지 나를 달려오게 했던 것들(마차, 자동차등)에서 내려 이것들과 전혀 다른 ‘배’(船, Via)로 갈아타야만 합니다. ‘지구’가 ‘끝’이라고 했을 때 ‘우주’가 ‘시작’ 되게 만든 것에 ‘우주선(Via)’이 있듯 말입니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것들과 완전히 결별하고 낯설고 어색한 것들에 자신을 내맡겨야 합니다.
낯설고 어색함을 넘어 생전 처음 뱃멀미의 '고통'도 감내해야 할 것이고 자칫 풍랑에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에서 이 ‘Via’는 바로 ‘사람’(중심인물)입니다.
애굽의 땅끝에서 가나안을 시작하게 한 ‘모세’
구약의 땅끝에서 신약의 새로운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 ‘예수’
가나안을 향해 가려면, 신약의 시대로 넘어가려면...
낯설고 어색한 ‘사람’. 고통과 목숨의 위태로움까지 각오하고 ‘모세’에게 가야 하고 ‘예수’와 함께해야만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예수’와 함께 ‘바다’를 향해 자신의 그물도 내 던지고 좇을 수 있었던 베드로는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그의 고백은 바로 예수님이 ‘바다’의 시작점, 곧 그로 인해 ‘종의 시대’가 끝나고,
‘자녀로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인정한 실로 위대한 신앙 고백입니다.
구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면 이와 같은 일이 또 재연 될 것입니다.
이 때 과연 우리는 그 ‘낯선 사람(Via)’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인가?
그 단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음을 정명석 목사께서 정확히 짚어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오시는데, 이 땅의 ‘사람’중 선택하시어 ‘자신의 육신’으로 보내 그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타나게 하시며 역사하심을….
구약 역사는 ‘모세’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뜻을 이루었고,
신약 역사는 ‘예수님’을 쓰시고 구원의 복음, 곧 새로운 말씀을 통해 뜻을 이루신 것임을.
"여기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Via,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다면 이는 아마도 그 옛날 ‘신대륙의 발견’도 넘어서는...
영적 세계의 가장 깊고도 큰 발견,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