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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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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공부 좀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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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4,19901
고귀한 사랑
고철 덩어리가 흩어진 작은 공터에 한 아이가 혼자 서 있는 사진을 봤다. 그 아이는 어떻게 혼자가 됐을까?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미군을 따라가며 “기브미 초콜릿!”을 외치고 다녔다는 수많은 전쟁고아. 때로 그들을 희화화하며 웃기도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
18,67202
잔디 인형
어느 날 쓱 내미는 아이의 손에 이쁘게 꾸며온 작은 화분 하나. 오늘 어린이집에서 잔디 인형 키우기 활동을 했다는 알림장이 생각났다. ‘흙만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여기서 잔디 싹이 난다고?’ 식물이든 동물이든 키우는 건 영 자신이 없던 터라 살짝 막막했다. 집에 ...
20,69013
응원의 말
"이 또한 지나갑니다. 잘될 거예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언제나 희망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면 됩니다."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말 한마디. 힘들 때마다, 삶의 고비마다 우리 서로 응원의 말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실패...
21,21903
사라지는 시간
이창섭 보다가 방탄 보다가 누군가의 쇼츠를 보다가 ‘어? 아까 폰으로 뭐하려고 했더라?’ ...
19,76713
용광로 Ⅱ
세월에 다닥다닥 따개비처럼 이것저것 많이도 붙었다 떨어지지도 않네 몸은 무거워지고 ...
17,76603
습작
어떤 손길도 어떤 눈길도 없이 가늠할 수 없는 시간 동안 ...
16,47303
낙동강을 이렇게 건넜어요
친정엄마가 살고 있는 곳은 함안군. 경남 창녕군과 함안군을 낙동강이 가른다. 시외버스 터미널은 창녕군 남지읍에 위치해 집에서 도시로 나가는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낙동강을 건너야 한다.1976년 대구에서 전학을 올 때 처음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넜다. 요금이 30원이...
16,02813
지금도 사춘기
‘모으려면 돈을 모아야지!’조선어학회 사람들이 10년을 바쳐 모은 ‘우리말’들. 지하창고를 가득 채운 문서들을 보고 김판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일본 경찰이 들이닥쳤다. 문서는 다 뺏겼고 ‘조선어 사전’을 만들려던 계획은 엉망이 ...
15,56503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막둥이들은 귀엽다. 특히 여러 아이가 있는 집 막내들이 더 사랑스럽게 보인다. 외모뿐만 아니라 하는 행동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왜 그럴까? 위쪽으로 줄줄이 있는 형제자매 가운데 부모의 사랑을 얻는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진화심리학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
16,23603
인생 탁구
핑. 던졌는데퐁. 날아온다.내가 무엇을 하든퐁 날아온다.어디서,어떻게 날아올지알지 못해서알 수 없어서당황스럽다.핑. 던졌는데날아오지 않는다.어?피-잉. 다시 던져본다.한참을 기다리니,엉뚱한 곳에서 포-옹.그래,당황해도 좋다.때론 상처받아도 괜찮아.언젠가내가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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