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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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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은혜야
받아도모르고주어도모르는은혜라분명히주었다오롯이받았다그러니감사라잊으면끊어진전깃줄같아라저하늘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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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공부 좀 해라. ...
4,46801
덤덤한 밥 한 끼
“제사 음식 하기 싫어. 내가 엄마 며느리야?”또 엄마 앞에서 볼멘소리를 내뱉었다. 벌써 올해만 4번째다. 설날, 할머니 제사, 추석, 그리고 오늘 할아버지 제사다. 큰집에서 더는 못하겠다고 손사래를 친 모양이다. 하긴 큰집에서 근 30년을 했으니 할 말은 없다. 근...
24,14613
너는 잘해
너는기죽지 말고싸우지 말고의식하지 말고의심하지 말고환경탓 하지말고상황탓 하지말고기대를 저버리지말고희망을 버려두지말고지나치게 하지말고부족하게 하지말고해봐너를특별히믿어 주고기회 주고기다려 주고함께해 주고도와주고지지하고사랑하고축복하고아끼고위하는하나님계...
21,52514
엄마의 냉장고
오랜만에 내려간 친정.내 마음의 안식처로 향한 탓일까. 장거리 운전인데 피로함도 없이 운전대를 잡은 손길마저 가볍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도착해 다음 날 이른 아침. 역시나 언제나 그랬듯이 아빠는 셰프로, 엄마는 보조 셰프로 식사 준비로 분주하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 반...
20,12113
바람
못하고 싶은 사람은 없어잘하고 싶어해그래서 필요해너의 몸과 마음이한눈팔지마게으름은 금물이야그런데이걸 너무 잘하고 있지그래서 필요해너의 몸과 마음이못하고 싶은 사람은 없어잘하고 싶어해그래서 필요해너의 간절함이낙심하지마포기하지마그런데순간순간 머뭇하고 있지그...
20,12213
기와지붕 위의 민들레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를 읽는다.싹이 터도 민들레잎이 나도 민들레꽃줄기가 쏘옥 올라와도 민들레는 민들레여기서도 민들레저기서도 민들레이런 곳에서도 민들레는 민들레혼자여도 민들레둘이어도 민들레들판 가득 피어나도 민들레는 민들레꽃이 져도 민들레씨가 맺혀도 민들레...
19,75613
Blood Moon
오늘은 역사적인 날.밤하늘에 자연이 내려준 신비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이 저녁부터 시작되었고, 뒤이어 천왕성이 달을 가리는 엄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맨눈으로도 오늘의 개기식을 관찰할 수 있었던 만큼 신비스럽고 오묘한 ...
18,82203
제일 예뻐
‘올해 단풍은 어느 해 보다 고울 것이라고 합니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 전선은 하루에 20에서 25km 속도로 남하합니다. 지리산은 14일 ~ 전북 내장산은 24일’ 날씨 뉴스다.10월 첫 주 단풍 시작 직전 업무로 강원도를 왕복 15시간을 다녀왔는데 정작 본 풍경은 3...
22,23615
나와 ‘다른’ 사람들
“가져가야겠다. 과일도 담고...” 아이스박스는 안 가져갈 것처럼 하더니 다시 들고나온다.“워터저그 가져간다며?”“거기는 시원한 물 담고, 여기는 얼음이랑 과일 같은 거 담고....”하루 놀다 올 건데 굳이 그렇게까지 짐을 들고 가야 하나? ...
23,1991219
청소대장
하루라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아이들 방은 돼지우리가 된다.대체 어디서 저 많은 먼지를 끌어모으는 것일까.과자 부스러기는 어쩜 저리도 구석구석 잘 박아 두었을까.이불은 항상 똑같은 모양으로 뭉개져 있을까.벌써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진다.이대론 안 되겠다.“제군들은 ...
20,5651016
Every dog has his day.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육아하는 여느 엄마들처럼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나의 하루. 언젠가부터 아이들 키우며 오롯이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엄마들이 조금은 부러웠다. 육아에만 전념하니 지루할 틈도 없지만, 왠지 모를 답답함이 밀려올 즘 어쩌다 찾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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