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우리는 고객 니즈 파악을 위한 시장 조사 따위는 하지 않는다' 했던 애플(Apple)사 스티브잡스(Steve Jobs, 1955~2011)의 발언이 생소하여 적잖이 놀랐었던 기억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수많은 기업 경영의 전문가들 역시 개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마케팅 하는 시대는 끝이 났다며 그의 발언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개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충족(Fulfill) 시켜 주는 것이 아닌 소비 대중의 소비'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새로운 니즈를 창출(Create)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Wants)이 아닌 그들이 '가져야 할 것'(Should have)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인데, 다시 보다 쉬운 말로 환언하면 소비문화를 깊이 분석하여 소비 대중들이 '뭔가가 필요(Want)한데... 뭐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는 때 이런 소비대중을 향 해 "당신이 잘 몰라서 그저 막연하게 찾고 있던... 그 '무엇'이 바로 '이것'(Should have)이다"라고 제시 해 줄 수 있는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한 가지 비근한 예를 든다면 코로나 시대 한국 시장의 최고 히트 제품. 바로 '한국의 전통가요, 트로트(Trot)' 가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트로트'는 이제 유행에서 많이 뒤쳐진 장르였다고 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시대에 대 반전을 일으키며 말 그대로 '역주행'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코로나 블루)감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뭔가가 필요한데... 뭐인지는 잘 모르겠다'던 소비 대중을 향 해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곡조의 전통가요는 그야말로 "당신이 잘 몰라서 그저 막연하게 찾고 있던... 그 '무엇'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제시를 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가 사실 '트로트'를 '원했던 것'(Want)은 아니였을 수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가져야 할 것'(Should have)이었다고 인정을 했기에 이를 적극 수용 했던 것입니다.
기업 경영이나 트로트 부흥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어 나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선교회가 그 역량을 다시 '선교' 분야로 집중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회원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빛의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모르긴해도 이전과 동일하게 접근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역시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새롭게', 어떻게 '새롭게 선교' 할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코로나(현황)와 트로트(대응방안)'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소견으로 제시하고자 함이니,
최근 '소비문화(Consumption Culture)'가 어떻게 변화 되었고 또 변화 되고 있는가를 면밀히 연구하고 아는 것에서 '새로운' 선교의 전략과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당연히 비대면 중심(집콕, 재택, 혼밥등)으로 '등산', '캠핑'의 붐과 같이 조용히 자연을 찾아 나서거나, '집밥, 먹방'등에 관심이 고조 되는 등
지극히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욕구 충족 중심의 제품과 콘텐츠들이 많이 소비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자(2021.7.14) D일보에 나온 기사와 같이 '비대면'에서 더 이상 만족스런 경험을 얻을 수 없어 '지루함'에 지친 대중들이 이제는 비대면에서 얻지 못 했던 '사람의 손길과 소통'을 반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휴먼터치(Human Touch)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 단편적 예로써 '연극', '뮤지칼', '메이크 업'과 같은 키워드들의 검색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사실 '다시 선교'를 외치고 있는 선교회의 입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무척이나 크다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절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했던 트로트와 같이 우리 영혼을 위로 할 수 있는 '새 노래'의 등장이 무척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욕구 충족을 추구' 하는 경향과 '진정성 있는 사람의 손길과 소통에 목말라 함'
이 두 키워드는 향 후 새로운 선교 활동 전개를 위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욕구 충족을 추구' 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동시에 '진정성 있는 사람의 손길과 소통에 목말라' 하고 있는 소비대중을 위해
과연 우리 교회는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휴먼터치를 통해 "당신이 잘 몰라서 그저 막연하게 찾고 있던... 그 '무엇'이 바로 '이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지 참으로 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그 결과는 반드시 낙관적이리라 예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말씀'은 그들이 원하던 것이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가져야 할 것은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