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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Jung Myeong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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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루다
새해 목표1. 운동2. 다이어트3. 책 많이 읽기4. 감사 일기 쓰기5. ...어김없이 돌아오는 새해. 매년 정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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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헌종 6년 55세 되던 해에 추사 김정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주도로 유배된다. 안동김씨와의 세력다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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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의례
불닭볶음면 먹어봤어?흥분한 눈코입벌렁이는 긴장입술 끝은 위로위로말은 빠르고 음성은 붕붕이미 흥분의 도가니젓가락 준비로 전의를 가다듬고두근두근 개시쓰~하~ 쓰~읍~ 하~아~~~컵을 깨고 물을 쏟고 난리법석혀를 내두르며빨간 눈물을 찔끔빵을 물고 헤벌쭉눈코입 모두 빨간면...
57,07368
슈퍼호박
우와! 대박!정말 이런 걸 보고 대박 소리가 절로 나는구나.난생처음 본 슈퍼 호박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 크기가 집집마다 옥상에 놓인 물탱크 크기랄까. 아니 추수철이 끝나고 벼 지푸라기를 집채만 하게 둘둘 말아 놓은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크기랄까.더욱 놀라운 건 어...
53,081612
시작된 모든 것에
뿌려지고나고살아가는일련의 반복 속에상실을 밥먹듯좌절을 잠자듯해치운다뿌려지고나고살아가는일련의 반복 속에이 가지 저 가지에서얻고매일매일의 과정이온편히 나를 세웠다기억상실증도알츠하이머도깜빡 간 것도아니다봐도대충들어도시큰둥느낌으로몰려와도데면데면그렇게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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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풀 옷
우리 가족이 마법에 걸렸다. 아들에게는 사춘기, 우리에게는 우울증 갱년기라는 마법이. 이 마법을 풀려면 나는 쐐기풀로 옷을 지어야 한다. 이 옷을 지어 우리 가족에게 입히면 마법이 풀린다. 그러나 이 옷을 짓기까지 나는 말을 하면 안 된다.아들이 게임에 빠져 있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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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햇빛, 바람, 그 하늘 아래
가벼운 걸음구름가벼운 인사찡긋가벼운 마음산책걷기보다 달리기가달리기보다 자전거가더 좋은 너희들투덜대는 걸음따가운 햇빛에 찡그린 얼굴구겨져 가는 마음물 한 모금에 달래어 보지만이미 땀으로 젖은 마음쉬이 펴지지 않고길 끝에서 삐진 마음투정삐죽삐죽아홉 살 인생강물 ...
50,88815
작은 차이
얼마 전 독서대를 구입했다. 지금 쓰고 있는 원목 독서대를 10년 넘게 썼더니 가장자리가 다 일어났다. 부서진 건 아니지만 하나 더 있으면 하나의 독서 공간도 생기기에 한 자리 더 만들었다.이번에는 철재로 된 진분홍색으로 구입했다. 이제껏 나무로 된 독서대만 있는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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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웅
한 남자가 죽어서 하늘에 올랐다.천국과 지옥 사이에 섰다.그곳엔 작은 의자가 있었다.남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다.이윽고 천사가 들어왔다.남자 :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천사 : 재판소입니다.남자 : 제가 벌을 받나요?천사 : 인생에서 얼마나 의로운 일을 했는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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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패밀리》를 보고
최근 인상 깊게 본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예전 신문 사설에서 소개된 일부 내용을 읽고 메시지가 있는 애니메이션 같아 내 맘에 꽂혔다. 태어나 지금까지 동굴 주변을 떠나본 적 없는 크루즈 패밀리가 등장한다. 동굴 밖엔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믿는 아빠(그루 그...
49,67526
봄맞이
해마다 봄이 오면 겨우내 묵혀두었던 굳어진 감정들이 폭신해진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감성, 설렘, 그리움 등 온갖 다양한 이름으로 찾아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오랜만에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옮기니 그곳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달라진 건 따사로워진 햇살 때문이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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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여동생이 키우던 강아지가 지난주 토요일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한 페키니즈로 이름은 신디였고 여동생과는 8년 동안 함께 살았다.신디는 낯선 사람을 경계해서 짖거나 달려들지 않았고 사람을 귀찮게 하지도 않았다. 여동생의 가족은 제부, 두 조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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