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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정명석 목사가 가장 먼저 살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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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워지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월명동 자연성전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정명석 목사님이 월명동에 몰려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번 추석에도 월명동을 찾은 이들에게 떡국과 송편, 콩고물을 듬뿍 묻힌 인절미와 부침개, 건빵은 물론 월명동에서 직접 재배한 옥수수로 만든 뻥튀기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며 풍성한 명절의 정을 더했습니다.
설 음식인 떡국을 추석에 먹는 만큼 영적 나이도 한 살 더 먹어 한층 성장한 신앙을 하게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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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님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찾아오는 사람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맞이하곤 했습니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 했고,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을 떠나 사람들에게 나누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 모습은 오래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던 청년 시절에도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기 위해 직접 신문지를 접어 봉투를 만들고, 그 안에 튀긴 곡식을 담아 건네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포장용 비닐봉지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작은 먹거리 하나도 귀했던 때였기에, 아이들에게 그것은 더욱 특별한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서도 그런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명석 목사님은 주머니에 과자를 넣고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때로는 용돈도 건네주셨습니다.


선교회의 오랜 지도자 한 분이 정 목사님이 머물던 공간을 정리하다 보니 초콜릿과 과자, 여러 간식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누군가에게 나눠주려고 준비해 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정명석 목사님은 명절이면 마음 둘 곳이 없거나 가족과 함께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외롭게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있으면 불러 함께 식사하고, 떡국이라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챙겼습니다.

이런 성품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들이 기억하고 증언해 온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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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명동 자연성전에서 있던 말씀 큐티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명절에 제공된 떡국이 맛이 좀 미흡했다는 평가가 정명석 목사님에게 몇 차례 전달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그런 불평까지 굳이 전해야 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상당히 지난 뒤임에도 정 목사님은 그 일을 기억하고 이렇게 당부하셨다는 겁니다.


“떡국이 맛이 없었다는 편지가 여러 군데서 왔다. 봉사한다고 아무나 시키지 말고, 떡국을 잘 끓이는 사람에게 맡겨서 맛있게 해줘라.”


누군가 정성을 들여 마련해 준 음식에 대해 불평한다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 목사님은 그 불평을 나무라기보다 다음에는 더 잘해주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떡국 한 그릇이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런 작은 일에서 한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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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종교 역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종교의 변치 않는 근본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성경은 역시 하나님께서 인간과 세상을 창조하신 근본에도 사랑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방언, 예언, 대단한 믿음이 있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본질 역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사랑이 사라지면 관계의 의미가 퇴색합니다. 부부도, 친구도, 어떤 공동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근본적인 힘은 결국 사랑입니다.


정명석 목사님이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느껴온 것도 이 점입니다. 부족하다고 쉽게 버리기보다 채워주려 하고, 모르면 가르쳐주고, 잘못했을 때는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의 부족함만 보고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알지 못하면 가르쳐 주셨고,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셨으며, 끝까지 사랑으로 이끄셨습니다.


결국 사랑은 거창한 말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명절에 홀로 있는 사람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일, 누군가 먹을 떡국 한 그릇을 조금 더 맛있게 끓여주려는 마음, 사람의 작은 불편까지 기억했다가 다시 살피는 일 속에서도 사랑은 나타납니다.


이번 추석, 월명동에 찾아오는 이들을 바라보며 다시 생각해 봅니다.


사람을 맞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말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그 사람이 이곳에서 따뜻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앙 안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 곧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리 | G.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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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9/25/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