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rd is whispering stories to you! Perk up your ears and listen well. Then your spirit will grow quickly and your heart will also grow quickly!
사실 저는 앞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척, 뒤에서는 의심을 했던, 말 그대로 믿음이 매우 부족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저를 ‘믿음의 조상’이라고 치켜 세우는 분들께 이 사실을 고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한 때 제가 살던 땅에 심한 기근이 있기로 하나님께서 저를 애굽으로 가라 하심에 따라 애굽으로 이주를 했을 당시의 일입니다. 이미 제게는 과분할 정도의 큰 축복의 말씀이 있었던터라 하나님 말씀을 믿고 머나 먼 타국행도 두려움 없이 즉시 단행 했던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애굽 근처에 이르렀을 때 초 강대국 애굽의 사람들이 제 아내 사라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하며 넋을 잃고 바라보는 것을 수 차례 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이 나를 죽이고 나의 아내를 빼앗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서 부터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자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끝에 제 아내 사라에게
“애굽에서 당신은 내 아내가 아니라 나의 누이라고 합시다. 나를 오빠라 부르란 말이오. 당신의 미모로 인해 자칫하면 내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러는 것이니 명심 해 주오.” 매우 엄중하게 일렀습니다.
그 후 실제 사라의 아름다움이 바로의 궁에까지 흘러 들어 갔던지...저희 부부가 궁으로 불려가게 되었고 사라는 그 날 즉시 바로의 아내가 될 뻔하였지 뭡니까? 물론 하나님의 개입으로 저희 둘 다 무사히 풀려나게 되었습니다만, 이 일로 저는 큰 수치와 모욕을 당했지요.
바닷가 모래 같이, 밤 하늘의 별 같이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후손들이라...
이미 노약해질대로 노약해진 저와 경수까지 끊긴 제 아내 사라를 봐서 이 축복의 말씀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꿈 같은 것이었습니다. 사라 역시 나이 들어 이제 잘 못 된 '헛계시'를 받게 된 것이냐고 비웃고 말더군요.
뭇 별 같은 후손은 고사하고 그저 아들 하나라도 어떻게든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와 사라는 나름 묘책을 마련했었지요. 사라가 자신의 여종인 하갈을 제게 주어 아들을 낳게 한 것입니다. 실제로 하갈이 아들 이스마엘을 낳기까지 하여 우리의 묘책이 제대로 통하였구나 좋아 한 것이 오래 가지 않더군요.
사라와 하갈 사이의 극심한 갈등상황까지도 그저 비극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약속대로 적자 이삭과 서자 이스마엘은 무수한 별들과 같이 많은 후손들을 낳아 이스마엘은 아랍 민족의 조상이 되었고, 이삭은 유대 민족의 조상이 되었는데 이 두 민족은 오랜 시간 동안 갈등과 전쟁을 겪게 되었으니, 이 비극은 단순한 가족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종교 갈등의 원인이 될 줄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애굽에서의 '오누이 사건'과 하갈의 '이스마엘 출산' 두 사건을 통해 비로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 것인지 정확히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부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이 흔들림은 이내 공포와 불안으로 이어져 졸속하게 어리석은 자신의 생각대로 대책을 세워 실행하는데 이는 결국 악수가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결말을 맺는 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된 것입니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힘든 시험을 가까스로 이겨 낸 후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게 되었지만, 이는 사실 먼저 나를 믿어 주고 아껴 주시며 끝까지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서 전적으로 기인하였다는 것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백합니다.
이 글을 읽는 나의 믿음의 후손 여러분!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당장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그 믿음에 조금도 의심 말고 굳건할 것을 권합니다. 오래지 않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련원장님 말씀에 주재형 각색하여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