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rd is whispering stories to you! Perk up your ears and listen well. Then your spirit will grow quickly and your heart will also grow quickly!
내가 대학에 입학한 1990년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캠퍼스에는 학내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청춘의 낭만은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때의 내 꿈은 단순했다. ‘어떻게 살아가나’를 고민하며 좋은 회사에 취직해 돈을 많이 버는 것, 그게 전부였다.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지만, 방위로 배정되어 집에서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군 복무라는 이름 아래 무료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동문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식사나 한 끼 하자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흔쾌히 약속을 잡았지만, 만나보니 선배는 내게 줄곧 하나님 이야기만 했다.
사실 나는 종교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건성으로 맞장구를 치다가, 다른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선배는 진지한 표정으로 내일 다시 만나자고 했다. 말문을 막은 것이 미안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선배는 나를 교회로 데려갔다.
작은 교회였지만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성경을 한 번쯤은 알아두는 것도 좋을 거라며 말씀 듣기를 권유했다.
사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내려 오는 불교 집안이었고, 어머니께서는 절에서 운영하는 불교 대학을 권하시던 정도였다.
군 훈련소에서도 불교반 활동을 했으니, 나에게 익숙한 종교는 불교였다.
하지만 성경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렇게 시작한 성경 공부는 내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성경의 역사가 6천 년이나 되었지만, 기성의 사람들은 그 안의 모순을 있는 글자 그대로 믿고 있었다는 그것이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며 하나하나 풀어지는 의문 속에서, 당연한 진리를 왜 지금껏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비유론' 강의가 강렬했는데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며, 내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왔다는 사실이 아찔했다.
만약 이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죽을 때까지도 모르고 살았을 지도 모른다.
'비유론'을 듣고서부터 나는 본격적으로 성경 공부에 빠져들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강의를 들었고, 한 달 만에 수료를 마쳤다.
그리고 깨달았다. 82억 명이 사는 이 세상에서, 내가 전도되어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어머니께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어머니는 매우 놀라시며 강하게 반대하셨다.
"아니, 장남이 그러면 되냐?"고 하시며, 전통적인 가치관과 가족의 기대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셨다.
어머니는 나에게 며칠 동안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지만, 내 마음은 이미 확고했다.
하나님을 믿기로 한 결정은 내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신앙 공동체와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믿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대학교 시절에는 내가 꿈꾸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지금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잘 살아가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당시 교회를 다니면 집안이 풍비박산이라도 될 듯이 반대하셨던 어머님이 착한 며느리와 아들이 손자 손녀와 누구도 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리며 사는 모습에 내심 흐뭇해 하고 계신다. 이러한 모든 것은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굳건한 믿음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말씀대로 살아온 나의 삶.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이제는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정도가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사는 것이야말로 정말 행복에 이르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는 것을 내가 보았고 겪어 왔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결국 ‘몰라서’ 인생을 허무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안다면 보람 되고 진정한 행복의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알든지 모르든지 언제나 도우시며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고 살려주시는 분인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신은 이 세상을 왜 창조하셨고, 인간에게 원하시는 바가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성경을 접해 볼 것을 추천한다. 성경 속에서 삶의 목표를 찾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텔러 김용익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