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칼럼_연재칼럼_Three Cents Column

새로운 45년, 그 출발점에 서서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위해 얼마나 몸부림 치시는가…


헤아릴 엄두조차 나지 않는 억겁(億劫)의 시간을 들여 전지전능하신 창조주는 유형의 세계를 만드셨고, 그 피조물들 중 하나님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하여 마침내 사랑까지 할 경지에 이른 ‘한 사람’이 나오기까지 또 인내하고 기다리시다가 마침내 때가 되어 비로소 신부의 시대를 여셨습니다.


이 서사(敍事)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역사입니다.
2023년을 끝으로 전반 45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45년을 비로소 시작했습니다.
금주 주일 말씀 "행한대로 선악 간에 갚아 주신다" (2024.2.4)에서 언급하신 바 같이 이제 모두 '기본'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후반 45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결정을 해야 합니다.

1. 개선 vs 혁신


이전보다 OO% 잘 되게 하는 것을 '개선'이라 한다면 몇 배(OOO%)를 잘 하는 것을 '혁신'이라 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개선'은 쉽고 '혁신'은 어려운 일인 듯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혁신을 만들어 낸 주인공들은 혁신이 오히려 더 쉽다고 합니다.


'개선'은 기존의 자기가 하던 일, 주로 사용해 온 방법에서 더 나아지는 방안을 찾으려 애쓰게 되는데 이미 기존에 베어 있던 습관, 이미 여태 성공적이라 여겼던 방법과 그 경험을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오래지 않아 금세 구습으로 되돌아 가 버리니 ‘개선’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몇 배 이상 나아지는 '혁신'을 하려고 하면 기존의 방법은 아예 포기하고 전혀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기에 당장에는 낯설고 힘들어 보이지만 결국 새로운 방법을 찾아 위대한 혁신을 이루게 되고 오래 지속이 가능합니다.


2.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는 것


"네가 행한대로 받게 될 것이다."
분명하게 금주 말씀은 이미 기본은 잘 갖추어진 개개인, 개별 교회들이 이제는 '개선'을 할지 '혁신'에 도전할지를 묻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전혀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란 어떤 것일까?
•자전거를 여태 잘 달리게 해 온 핵심은 '페달'입니다. 바퀴를 돌리던 이 '페달'을 버리고도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을 때 '자동차'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여태 비행기를 날게 했던 '날개'를 없애고도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을 때 대기권을 넘어서서 우주 항해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3. 후반 45년을 위한 기도, 말씀, 선교


후반 45년을 위한 혁신은 단순히 개선을 넘어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뒤엎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기도, 말씀, 선교' 여태 선교회가 해 왔던 핵심 활동들…
‘과연 혁신을 할 수 있겠느냐’ 이 화두가 바로 2024년 우리에게 주어진 표어입니다.


당연하게 새로운 45년을 위한 혁신은 개인의 삶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기도 : 기본적인 개인 신앙 활동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며 국가와 민족, 세계 그리고 천주를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 : 45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이미 종교계 전반에 우리 말씀이 어떤 형태로든 전달이 되었습니다.

          이제 ‘상식’이 된 이 ‘말씀’은 교리, 이론이 아닌 국가와 민족, 세계 사회를 변화할 수 있는 ‘운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선교 : 선교회 고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새로운 하늘 문화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급절(急切)한 일을 위해 형제의 잘 못을 찾고 비판하거나 심지어 우리를 적대화 하는 이들과의 논쟁할 시간도 아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떤 일 보다 페달을 없앤 자동차, 날개를 없앤 비행체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때 불현듯 우리의 자동차, 우주선 운전석에 자리하실 주를 얼른 만나 뵐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일 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위해 주께서 우리의 주가 되시기위해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이루 말로 못할 그 심정의 사연들을 헤아릴 줄 아는 자가 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조회수
2,903
좋아요
1
댓글
0
날짜
2/5/2024

다른 칼럼의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