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 Story by Milkyway

The Lord is whispering stories to you! Perk up your ears and listen well. Then your spirit will grow quickly and your heart will also grow quickly!

칼럼_연재칼럼_FIM Story

생명의 길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다.


초등학교 시절, 매주 교회에 가야 하는 시간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 방송되어 그때마다 나는 TV를 보고 싶은 마음과 교회에 가야 한다는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했다.

그러던 어느 주일 날,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신 날이 온 것이다.

이때다 싶어 교회를 가지 않고 내가 그토록 원했던 TV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행복한 순간은 곧 후회로 변했다. 모친께서 내가 교회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 그날 나는 무지 맞았다. 그 후로는 어머니가 무서워서라도 교회에 빠지지 않고 가게 되었다.


어릴 적 교회에 가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누가 그 좋은 곳에 가고 싶지 않겠는가?

그 외 또 기억에 남는 것은 ‘휴거’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머니는 휴거 영화를 꼭 보라고 하셨고, 영화에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삶을 생생히 보여주었는데, 믿는 자는 하늘로 올라가고, 믿지 않는 자는 불타는 지구에 남는 장면이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까지 나는 교회를 빠짐없이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럭저럭 나의 신앙 생활에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던 고3 수능이 끝난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그의 교회에 가게 된 것을 계기로 엄청난 변화가 시작 되었다.

그곳에서 성경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전혀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곳의 말씀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성경이 ‘비유’로 쓰여져 있다는 사실은 나를 놀라게 했다.

성경에 나온 것을 문자 그대로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배워 왔던 나는 성경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다시 들여다 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맹목적인 신앙을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예수님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지, 또한 내 인생의 목적을 새롭게 깨달았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고 싶어졌고, 이러한 말씀을 깨닫고 전해준 분도 궁금해졌다.


기존에 출석하던 교회 전도사가 나의 이러한 변화를 알아 채고 나를 따로 찾아와 대화하던 중, 내가 성경공부를 하러 다니는 교회가 JMS라는 이단이라면서 왜 나쁜 곳인지 얘기를 해 줬고, 계속 다니면 큰 일 날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나는 그런 말에 별로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 바로 이 사실이 어머니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고, 나는 교회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이단에 빠진 학생'으로 특별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 곳, 다니지 말고 여기서 말씀 들으라”는 말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새로운 교회에서 전혀 새로운 말씀을 듣고 보니, 이전 교회의 말씀은 비교조차 되지 않을만큼 단조롭게 느껴졌다.

불 심판, 부활, 휴거에 대한 깊이 있는 말씀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더욱 답답해졌다.


결국 나는 교회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늘 순종적으로 살아왔던 내가 새로운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제기하는 변화된 모습은 부모님에게 낯설고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다. 부모님은 나를 이 교회에서 끌어내기 위해 협박하고, 잡 안 물건을 부수기까지 했다. 그렇게까지 할 일은 아니었는데, 무섭게 반대하는 부모님과 교인들의 행동은 정말 비정상적이었다.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나는 비로소 자유를 얻었다.

새 역사의 더 많은 말씀을 깊이 듣고 내 인생에 대해서도 깊이 고찰을 하기 시작했다. 이곳의 말씀은 너무나 깊고 진실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아버지와 형이 분노가 극에 달해 나를 위협하고 힘들게 했지만, 다행히 그때마다 어머니가 말리셨기에 망정이지 큰 일 날 뻔도 했다.

나는 단지 내가 확인하고 확신하게 된, 가고 싶은 교회를 다니는 것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는데, 결국 어머니부터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다.


부모님의 걱정이 충분히 이해되기도 했지만, 분명한 진리를 확인한 나로서는 내 길을 가기로 결심한 것을 결코 번복할 수는 없었다.

어느 덧, 나는 정명석 목사님께 배운 대로 부모님께 잘 해 드리며 32년이 넘도록 기독교 복음 선교회를 다니고 있다.


사람은 행동을 보면 안다고 했다. 32년 동안 내가 보고 겪어온 정명석 목사님은 한결같이 하나님만 사랑하며, 진실하게 신앙을 하신 분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씀대로 실천하여 사신 삶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말씀을 주고 계신다. 나는 그런 목사님이 좋고, 그 말씀이 좋다.

내가 영원히 가야 할 길이 있다면 이곳이다, 이곳이 바로 생명 길임을 확신한다.

스토리텔러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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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24/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