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Three Cents Column by Director Bong of RGO 24! 'Although I am lacking and my writing is only worth as much as 'three cents...' I share the Sunday messages and interpret them with 'the language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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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緣起)와 '새 일'

"인연(緣)이 있어야 비로소 생겨(起)난다"
불교 교리의 핵심 근간인 '연기(緣起)'입니다.


아름다운 새의 노래소리를 들으려면 '새'가 있고, '공기'가 있어야 되며 때 마침 '귀(청력)'를 가진 내가 이 곳에 와 있어야 됩니다.
이렇게 '인연'이 있어야 새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니 '인연'이 참으로 중합니다.


'인연'을 '조건'이란 말로 대체하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조건'이 유지되는 한도에서만 존재할 뿐이며, '조건'이 바뀌면 달라집니다.


그래서 어떤 것도 '불변의 모습'이란 것이 없이 오직 '인연'에 따라 변할 뿐입니다.

이를 '무상(無常)'이라 하는데 이것이 자칫 '허무주의' 나아가서 '무신론'의 뿌리가 되기도 합니다.



허무주의의 극복


무상(無常)을 관점을 달리 해 보면 집착을 벗고 매 순간의 기회를 잡는 적극적인 행동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굳이 새를 찾아 나서고, 계속 그 노래 소리를 듣겠다고 새를 잡아 집에 갖고 가는 것은 '집착'입니다.
모든 '번뇌'가 바로 여기에서 시작 되는 것입니다.


새와의 인연이 다 하면, 시원한 산 바람을 느끼면 됩니다.
바람을 맞는 인연도 다 했다면 이제 맑은 공기 마시며 내가 노래하면 됩니다.
즉, 때와 조건에 따라 '새 일'을 행하면 됩니다.
이것이 정명석 목사께서 강조하시는 '순간의 때를 놓지지 않는 것, 순간의 기회를 잡는 삶'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집착 않고 순간 순간의 기회를 잡아 '새 일'을 행하는 것이야 말로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일 것입니다.



무신론을 넘어서...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 변하고 순환할 뿐이니 절대적 존재, 신(神)이란 없는 것이다'는 입장의 무신론은 사실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알 지 못 한 결과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이야 말로 과거에 대해 '집착'을 않으시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자이십니다.
단지, 그 백성을 지으시고 사랑하는 관계로 대하고자 하시는 그 원대한 '뜻(사랑)'만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내가 나를 위해 나를 찬송하게 지은' 사랑의 대상인것만 불변이며 그 대상을 대하고 함께 하는 방식과 수준은 계속 변화시켜 가십니다.

자세히 살펴 보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연, 시대 보낸자라는 '조건'이 맞아질 때 하늘의 새 일은 시작되었고 또 시작 될 것입니다.
때에 따라 "인연(緣)을 찾고 맺으면 비로소 하나님의 세계가 내 안에서 생겨(起)난다"는 것입니다.


이에 새로운 시대를 보지 못 하고 이전 일만 기억하고 옛날 일만 생각하고 있으니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찾지 못 하고 보지 못하는 것이며 급기야 무신론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절대적 존재자도 없는 것이 아니라

끊임 없이 변화하여 절대적인 신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인연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알아 영원한 인연을 맺고 순간순간 행하시는 새 일에 동참하며 그를 찬송하고 사랑하며 사는 인생
이야말로 결코 허무하지 않은 삶,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사는 성공 인생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살결을 스치면 인연만 되겠는가
연분이지


옷깃을 스치면 십 년 인연
살결을 스치면 백 년 인연
마음을 스치면 천 년동안 살아야지


아 그럼
하나님을 스치면
도대체 몇 년을 같이 살아야 된단말인가
몇 년이 뭐인가
영원히 인연이 되어 살아야지

                                                -시인 정명석 '인연'


영원히 인연이 되어 (함께 새 일 하며)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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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5/2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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